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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마스터스 2R 공동 21위 '흔들' 우승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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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마스터스 2R 공동 21위 '흔들' 우승 멀어지나?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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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롤러코스터 플레이로 공동 52위 추락...부바 왓슨 선두 질주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코리안 탱크’ 최경주(44 SK텔레콤)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샷 난조로 주춤하며 우승권에서 조금 멀어졌다.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 1개를 엮어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1위까지 추락했다.

최경주는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권으로 올라선 최경주는 4번 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이후 샷이 흔들렸다.

특히 7번, 8번, 9번 홀에서 범한 3연속 보기는 치명적이었다. 전반 라운드를 마칠 때 최경주는 전날 기록한 모든 타수를 잃고 순위가 하락했다.

또한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였던 아멘 코스에서도 흔들렸다. 전날 아멘 코스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가뿐하게 벗어났지만 이날은 11번(파4)에서 더블보기로 기록하며 주춤했다.

13번 홀에서 버디를 뽑으며 분위기를 다잡은 최경주는 남은 홀에서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하고 씁쓸하게 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는 선두인 부바 왓슨(36 미국)과 8타 차까지 벌어져 우승권에서 조금 멀어졌고 3라운드에서 반전 기회를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상문(28 캘러웨이) 역시 2라운드에서 부진한 플레이를 펼치며 중하위권을 추락했다. 이븐파로 2라운드에서 시작한 배상문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뽑았지만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플레이 난조로 5타를 잃고 중간합계 5오버파 147타로 공동 52위까지 떨어졌다.

배상문은 출발부터 삐꺽댔다. 1번 홀을 보기로 시작하며 기분이 상한 배상문은 4번,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또 다시 타수를 잃었다.

8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배상문은 10번 홀까지 버디를 뽑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듯 했지만 아멘코스의 높은 벽에 부딪히며 힘없이 무너졌다.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순식간에 4타를 잃어버렸다.

15번 홀에서 이글로 타수를 약간 줄였지만 이후 남은 홀에서도 보기 2개, 버디 1개를 뽑으며 경기를 마쳤다. 배상문은 후반 라운드에서 파를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하는 들쑥날쑥한 플레이가 발목을 잡았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컷탈락하며 마스터스를 마감했다. 재미동포 존 허(24 허찬수)는 7오버파 151타 공동 68위를 기록했고 이창우(21 한체대)는 9오버파로 공동 80위, 양용은(42 KB금융그룹)은 10오버파 공동 85위에 그쳤다.

한편 선두는 왼손 장타자 부바 왓슨의 차지였다. 부바 왓슨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를 솎아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특히 왓슨은 12번 홀부터 5개 홀 연속 버디의 몰아치기로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서며 마스터스 두 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마스터스 사상 4번째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아담 스콧은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141타를 유지,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선두와 4타차를 유지한 스콧은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

이외에도 '미국 신예' 조던 스피스(21)는 2타를 줄이며 3언더파를 기록, 공동 3위로 올라섰고 짐 퓨릭도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7위를 기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1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던 빌 하스(32 미국)는 6타를 잃고 무너져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6까지 추락했다. 로리 맥길로이(25 북아일랜드)는 4오버파로 공동 46위에 그쳐 우승의 꿈이 사라졌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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