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나라기자] 개그맨 출신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2' 개봉 예정일이 공개된 가운데 진위여부에 대한 궁금증 증폭되고 있다.
'디워' 속편인 '디워- 미스터리즈 오브 더 드래곤'(이하 '디워2)은 전세계의 영화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IMDB(인터넷 무비 데이터 베이스)에 개봉일이 2016년 8월 1일이라고 명시돼 있다. IMDB에 따르면 '디워2'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등지에서 촬영이 진행되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가 등장한다. 감독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심형래가 맡는다.
'디워2'는 1969년 냉전시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을 위해 미국과 소련이 치열한 우주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가 우주비행사 스티브, 앨빈, 휴버트 3명이 탑승한 우주선을 소련보다 앞서 발사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앞서 심형래는 지난 6일 종편채널 JTBC '전진배의 탐사플러스'에서 '디워2'를 언급하며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현재 '디워2'의 투자 얘기가 오가고 있다. 임금 체불 금액은 감독 임금에서 가장 먼저 변제하고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현재 시나리오 작업이 80% 정도 진행됐으며 전편보다 유머러스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3년 1월 심형래는 자신이 설립한 영화 제작사 '영구아트무비'가 재정악화로 인해 폐업하면서 임금 체불에 따른 피소 등으로 법원에 개인 파산 신청을 해 면책허가 결정이 내려져 17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탕감 받았다. 이후 소유하고 있던 타워팰리스가 경매에 넘어가는 등 고충을 겪었다.
한편 제작비 700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영화 '디워1'은 2007년 개봉 당시 평단의 혹평에도 국내에서 8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무려 2000개가 넘는 스크린을 확보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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