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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부활' 류현진, '애리조나 킬러'로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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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부활' 류현진, '애리조나 킬러'로 2승 달성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4.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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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8K 무실점…곤잘레스 5타점 쓸어 담으며 팀 승리 이끌어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코리안 몬스터'가 완벽하게 돌아왔다.'애리조나 킬러'로.

류현진(27·LA 다저스)이 ‘애리조나 킬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개막전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8실점으로 보였던 최악의 부진을 털고 1주만에 완벽투를 펼치며 애리조나에만 2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투구수는 99개를 기록했고 탈삼진 8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개만 내줬다.

LA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4번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1회초 선제 투런포를 비롯해 3회초 2타점 적시타 등 홀로 5타점을 쓸어 담는 활약 속에 6-0 완승을 거둬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3일 호주 개막전 중 2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애리조나를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다시 한 번 애리조나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올 시즌 애리조나 상대로 12이닝 4피안타 무실점에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을 13개나 잡아내는 등 ‘애리조나 킬러’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애리조나 타자 중 류현진의 위력에 눌려 아무도 2루까지 밟아보지 못했다.

또한 지난 시즌 류현진에 무척이나 강했던 ‘천적’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삼진 2개를 포함해 3타석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완벽하게 제압했다. 타자 무릎 근처로 형성된 패스트볼과 주무기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 던진 것이 주효했다.

반면 LA 다저스는 상대 선발 투수인 브랜든 맥카시를 1회초부터 두들기며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3번타자 헨리 라미레즈의 중전 안타에 이어 곤잘레스가 맥카시의 149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손쉽게 선취점을 뽑은 LA는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라미레즈의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내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곤잘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맥카시의 커브가 살아나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LA 다저스는 8회초 야시엘 푸이그와 라미레즈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곤잘레스가 곧이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내 5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LA 다저스는 7회말까지 훌륭한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을 내리고 제이미 라이트를 투입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투타의 완벽 조화 속에 승리를 챙겼다.

애리조나는 선발 맥카시가 7이닝동안 10피안타 6실점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것과 더불어 단 2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한 타선의 부진 속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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