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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FC서울 최용수 감독, 광주전서 포착된 ‘용수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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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FC서울 최용수 감독, 광주전서 포착된 ‘용수의리’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5.07.0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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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최대성 기자] 현대사회에서 돈 앞에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몇 없다. 그래서 꿈을 쫓아 사는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선망의 대상이 되곤 한다. 더구나 50억을 뿌리치고 명예와 의리를 선택했다면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바로 FC서울 최용수 감독의 이야기다.

장쑤 쑨텐(중국)의 50억 감독직을 고사하기까지 최용수 감독은 수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현실과 이상을 조율하는 것은 매번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뷰에서 밝힌 "그 동안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늘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서울 팬들과 이별도 쉽지 않은 일"이란 그의 말에서 숱한 고민의 흔적이 느껴졌다. 그런 그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FC와의 경기를 위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많은 카메라가 그를 향하고 있었음은 당연했다.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최용수 감독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경기를 유심히 살피며 고민하는 모습이나 여유로운 모습으로 위치를 지정하는 모습, 그리고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땐 버럭 화를 내는 모습까지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그런 그가 '용수의리'를 보여준 것은 경기가 끝난 후 였다. 광주의 육탄방어를 뚫어내지 못하고 1-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된 후 직접 그라운드로 나서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특히 최용수를 연호하는 서울 서포터를 향해 감사의 박수를 보내는 모습은 인터뷰에서 밝혔던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늘 응원을 보내주는 서울 팬들에 대한 애정이 담뿍 묻어났다.

 

마음의 고향 같은 팀에 대한 의리를 지킨 최용수 감독이다. 돈 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증명해준 선망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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