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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올시즌 소프트뱅크 최강 타선 폭발 도화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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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올시즌 소프트뱅크 최강 타선 폭발 도화선 됐다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5.07.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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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읽기]

[스포츠Q 류수근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빅보이’ 이대호를 비롯한 최강 타선을 앞세워 일본시리즈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그 중심에 이대호의 방망이가 도화선이 됐다.

소프트뱅크스는 7월 5일 현재 정규시즌 143경기 중 75경기를 소화해 반환점을 넘어선 상태다. 46승26패3무 승률 0.639로 2위 니혼햄 파이터스(43승32패1무 승률 0.573)에 4.5게임차를 앞서며 여유있게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빅보이' 이대호가 2년 연속 소프트뱅크 호크스 타선의 핵으로 활약하며 팀의 일본시리즈 2연패 순항을 이끌고 있다.

올해 첫 지휘봉을 잡은 구도 기미야스 감독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올해도 리그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고 있는 데는 무엇보다 일본프로야구 최강의 타선 라인업 덕이 절대적이다.

이날 현재 소프트뱅크 팀평균자책점은 3.20으로 퍼시픽리그 2위이며, 퍼시픽과 센트럴 양리그 12개 구단에서는 4위에 해당한다. 반면 팀타율은 0.274로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중 단연 1위다.

소프트뱅크의 타선을 보면 최강임을 실감할 수 있다. 이날 선발 타순 중 3번타자부터 7번타자까지 무려 5명이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모두 퍼시픽리그 타격 10걸에 들어 있다. 물론 5명의 3할타자를 실전 타선에 보유한 팀은 소프트뱅크가 유일하다.

3번 야나기타 유키가 0.3794로 타율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7번 나카무라 아키라가 0.3307로 3위, 5번 이대호가 0.323으로 5위, 6번 마쓰다 노부히로가 0.313으로 7위, 4번 우치카와 세이이치가 0.305로 9위에 각각 랭크되어 있다.

리그 홈런 부문에서도 마쓰다가 21개로 3위, 이대호와 야나기타가 17개로 공동 4위에 올라 있고, 타점 부문에서는 마쓰다가 3위(57타점), 이대호가 4위(53타점), 야나기타가 6위(51타점), 우치카와가 8위(50타점)를 달리고 있다. 장타율에서는 야나기타 마쓰다가 1위(0.628), 이대호가 3위(0.580), 마쓰다가 4위(0.579)다.

리드오프인 후쿠다 슈헤이(타율 0.266)의 타격감이 최근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대 투수로서는 호락호락 상대할 타자가 거의 없는 다연장포 타선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승수가 패수보다 많은 것을 금융용어를 빌려 ‘저금’이라고 한다. 소프트뱅크는 이들 막강 타선을 앞세워 무려 ‘20’승을 저금했다. 2위 니혼햄의 ‘저금’이 '11'승인 점을 고려하면 일찌감치 정규시즌 정상의 기운까지도 느낄 수 있는 독주 체제다.

소프트뱅크는 막강 타선 덕분에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팀당 18경기, 5월26일~6월14일)에서도 12승6패로 당당히 선두를 차지하며 일본프로야구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렇다 보니 어떤 투수라도 소프트뱅크를 만나면 평균자책점을 까먹기 십상이다. 5일 오릭스전에서는 지난해 사와무라상과 MVP를 수상하는 등 퍼시픽리그의 간판 투수로 명성을 떨쳐온 가네코 치히로에게 4⅓이닝 8실점의 뭇매를 선사하며 5회도 못넘기고 강판시켰다. 가네코가 부상에서 회복중이라고는 해도 올해 5이닝 이내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지금은 활활 타올라 꺼질 것 같지 않지만 소프트뱅크 타선도 올시즌 출발은 시원치 않았다.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이 연결되지 않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소프트뱅크의 타선을 일으켜세운 도화선은 바로 ‘빅보이’ 이대호였다. 6일자 일본 매체인 ‘베이스볼 킹’도 “시즌 초반 고전했던 이대호의 컨디션이 좋아지자, (소프트뱅크는) 초봄에 이어지지 않던 타선을 까맣게 잊어버린 듯한 타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이대호의 부활이 계기가 됐음을 밝혔다.

이대호는 4월에 0.221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5월들어 신들린 듯 방망이를 휘두르며 개인통산 4번째 월간 MVP까지 손에 거머쥐었다. 5월에만 타율 0.439, 8홈런, 24타점을 쓸어담았다.

소프트뱅크의 현재 타율은 0.274. 하지만 정규시즌과 일본시리즈를 동시 제패한 지난해 팀타율(0.280)에는 아직 모자란다. 2013년 타율 0.341로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하세가와 유야가 2군에서 올라오면 한층 더 가공할만한 타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세가와는 지난해에도 3할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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