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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창단 38년만에 슈퍼볼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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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창단 38년만에 슈퍼볼 우승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2.03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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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덴버에 압승...프랜차이즈 사상 처음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시애틀이 덴버를 꺾고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창단 38년만에 미국 스포츠 최대의 축제인 제48회 슈퍼볼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시애틀 시호크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버 브롱코스와의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결정전 2014 슈퍼볼에서 43-8 압승을 거뒀다. 1976년 팀 창단 이후 첫 우승. 2006년 첫 슈퍼볼에 나가 피츠버그에 패했던 시애틀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8년만의 정상 도전에서 마침내 챔피언에 올랐다.

MVP는 시애틀 수비수 말콤 스미스가 선정됐다.

▲ 2014 슈퍼볼 MVP를 수상한 시애틀 시호크스 라인배커 말콤 스미스. [사진=AP/뉴시스]

이번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묘사됐다. 덴버는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팀이고, 시애틀은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막상 뚜껑을 열자 시애틀의 수비에 막혀 덴버는 4쿼터 내내 별다른 저항을 해보지도 못한 반면 시애틀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쿼터백 페이튼 매닝을 중심으로 뭉친 덴버는 정규시즌 NFL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승승 장구했지만 슈퍼볼에서는 4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시즌 최저 점수로 경기를 마쳤다.

덴버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덴버 센터백 매니 라미레즈의 첫 패스가 페이튼 매닝의 머리를 넘어 엔드 존으로 넘어가버렸고, 12초만에 2점을 헌납했다. 슈퍼볼 역사상 최단시간 득점이었다. 종전은 2007년에 기록된 14초. 기세를 몰아 시애틀은 덴버를 몰아붙였고 1쿼터가 끝났을 때 15-0, 시애틀의 리드였다.

덴버는 2쿼터에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다. 시애틀 쪽으로 전진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흐름은 한순간에 바뀌었다. 통산 4차례나 MVP를 수상했던 매닝이 수비에 막히며 공을 허공에 날렸고, 시애틀의 말콤 스미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캐치한 후 69야드를 전진하며 터치다운, 스코어를 22-0으로 벌렸다.

3쿼터 덴버는 8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분위기는 이미 시애틀로 완전히 넘어왔고, 시애틀은 추가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43-8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공내놔' 2014 수퍼볼 경기에서 덴버 브롱코스와 시애틀 시호크스 선수들이 뒤엉켜있다. [사진=AP/뉴시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의 슈퍼볼 우승을 이끈 시애틀의 펫 캐롤 감독은 슈퍼볼과 대학 챔피언십을 모두 제패한 세번째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Vince Lombardi Trophy)란?

슈퍼볼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트로피. 1967년 아메리칸풋볼리그(AFL)-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월드 챔피언십에서 사용되었으며 그 명칭은 첫번째 우승팀인 그린베이 패커스의 빈스 롬바르디 감독에서 유래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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