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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발표' 이랜드, "5년 내 자립형 프로축구단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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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발표' 이랜드, "5년 내 자립형 프로축구단 만들겠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4.14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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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랜드 프로축구단 창단 공식 발표, "항상 팬과 함께 호흡하는 구단 만들겠다"

[스포츠Q 강두원 기자] “항상 팬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넘버원 인기 구단을 만들겠다.”(박상균 이랜드 프로축구단 대표이사 내정자)

이랜드 그룹 측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이랜드 프로축구단 창단 발표 행사에서 “그룹 내 비즈니스 차원에서 축구단을 창단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저희가 창단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팬들이 원하는 축구단을 창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그룹의 프로축구단은 1995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 창단 이후 19년 만에 모기업을 주체로 하는 구단으로 탄생하게 된다.

박상균 이랜드 프로축구단 대표이사 내정자는 창단과 관련해 “국내에는 야구가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이지만 전 세계적인 스포츠는 역시 축구라고 생각한다. 축구만큼 영향력이 높은 스포츠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랜드 그룹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축구계에 관심을 보여 왔으며 K리그 역시 승강제 도입 등으로 한 단계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이랜드 그룹 역시 축구단 창단을 통해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이랜드 프로축구단 창단 발표 행사에서 박상균 이랜드 프로축구단 대표이사 내정자(가운데),김태완 이랜드 프로축구단 실장(왼쪽)과 김진형 한국프로축구연맹 구단지원팀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또한 구단의 운영 방법에 대해서는 “이랜드 그룹은 각기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이다. 현 구단은 축구라는 하나의 비즈니스만을 추구하고 있지만 이랜드 그룹은 그룹이 가진 복합적인 컨텐츠를 모두 아우르는 구단을 창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투자는 2년 이내 1부리그 진입을 목표로 그에 상응하는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후 5년 이내 그룹의 투자를 받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구단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프로축구는 수원 삼성의 창단 이후 줄곧 시도민 구단 위주의 창단이 이어졌다. 그러나 현재 K리그는 시도민 구단은 물론 모기업을 두고 있는 구단들마저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기업 구단들이 줄줄이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가운데 이랜드 그룹은 어떤 식으로 수익을 내고 구단을 운영할 것인지 대한 질문에 김태완 이랜드 프로축구단 실장은 “축구라는 곳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관중 수입, 광고 수입 등이 전부다. 하지만 이랜드 그룹은 이 영역에서 더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찾아내고자 한고 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랜드가 가진 컨텐츠를 이용한다면 운영상의 어려움을 상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랜드 프로축구단의 팬층을 어떤 식으로 확보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서울의 인구가 1천만 명이고 외곽까지 포함하면 2000만 명에 가깝다. 그에 비해 서울의 구단은 FC서울 단 하나다. 충분히 서울의 새로운 구단을 원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5~10차례 팬포럼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등을 듣고 그것을 기준으로 구단 창단과 운영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의 김진형 구단지원팀장은 “이랜드 그룹의 축구단 창단은 어떻게 보면 기획창단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많은 협의를 통해 창단에 이르렀다. 연맹의 입장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많은 종목 중에 축구를 선택했다는 점은 축구에 대한 메리트나 성장성, 발전성 등을 확인하는 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랜드 그룹에서 구상하는 수익모델을 추구할 수 있게 제반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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