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연나경 기자]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장기집권을 저지할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제작진이 현재 시스템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음에도 가왕 결승 방식을 두고 설왕설래는 계속되고 있다.
오는 12일 ‘일밤-복면가왕’(복면가왕)에서는 8대 가왕의 자리를 두고 8인의 복면가수들이 자신의 노래실력을 뽐낸다.
그간 가왕 선정 방식에 대한 논란은 계속됐다. 복면가왕의 가왕 선정 방식은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도전자는 세 곡을 부르고, 준결승을 치른 도전자들의 여운이 가실 때쯤 가왕이 등장해 노래를 부르는 방식이었다. 가왕 선정 투표는 준결승에서 도전자가 부른 노래와 가왕이 방금 부른 노래로 이뤄졌다.
시청자들은 가왕 선정방식의 불합리성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왕의 노래와 도전자의 노래를 연달아 들려줘야 형평성이 유지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은 “준결승 2인과 가왕 세 사람 중 가왕을 선정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덧붙였다.
‘명예 가왕’ 제도 신설 의견도 제작진의 방침불변 입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상태다. 다시 말해, “5연승을 달성한 가왕은 얼굴공개 없이 자진하차하고 ‘명예 가왕’으로 선발한 뒤 나중에 역대 가왕들과 ‘명예 가왕’ 간 대결을 펼쳤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반면 “지금의 방식이 바뀌면 공정성이 깨진다”는 시청자도 있었다. 홈페이지에 의견을 남긴 누리꾼은 “현재 가왕인 클레오파트라는 도전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가왕이 됐다. 가왕에겐 불합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레오파트라의 장기집권 속에서 ‘새로움’이라는 과제를 받은 제작진의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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