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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이성민 '9회 피홈런', 어떻게 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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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이성민 '9회 피홈런', 어떻게 봐야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0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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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감독, "투구 패턴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다"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가 계속 바뀌고 있는 가운데 신임 마무리 이성민(25)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9회 스리런 홈런을 맞아 블론세이브 직전까지 갔기 때문.

이를 본 이종운 롯데 감독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성민은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롯데가 7-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양석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팀이 7-6으로 이겼기에 망정이지, 홈런으로 동점이 됐거나 뒤집히기라도 했다면 멘탈이 크게 무너질 수도 있었다.

이종운 감독은 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성민의) 힘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 구위 자체가 좋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지난 5월 2일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성민은 5월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롯데 불펜의 에이스로 부상했다. 그러나 최근 점수를 내주는 빈도가 잦아지는 등 지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종운 감독은 이성민을 신뢰했다. 시즌을 소화하다 보면 컨디션이 올라올 때도 가라앉을 때도 있다는 것. 이 감독은 “성민이가 조금 떨어지고 있는 대신 김성배는 좋아지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성민이의 투구 패턴이 지나치게 공격적인 탓도 있다. 불펜 투수들이 조금씩 자기 몫을 해주고 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자세를 취했다.

이날 이종운 감독은 부상 회복 중인 선수들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아직 복귀시점을 논하기는 이른 상황. 이 감독은 “본인들 스스로 몸 상태에 확신이 있을 때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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