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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박효주 이미도 장소연의 '덜 생긴' 얼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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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박효주 이미도 장소연의 '덜 생긴' 얼굴론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7.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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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MBC 인기 예능 ‘라디오스타’의 ‘신 스틸러’편에 출연한 여배우 박효주 이미도 장소연이 앞다퉈 ‘덜 생긴’ ‘빈’ 배우 얼굴론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다수의 영화·드라마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했던 이미도 박효주는 자신들의 외모에 대해 “덜 생긴 얼굴”이라고 표현했다. 빼어나게 아름다운 얼굴이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로의 변신이 가능했고, “이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화제를 일으켰던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로 주목받은 연극배우 출신 장소연은 “빈 얼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적극 동조했다.

8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덜 생긴' 얼굴론을 설파한 박효주 이미도 하재숙 장소연

세 여배우의 표현대로 과거 충무로는 ‘쌍꺼풀 짙은 큰 눈망울, 높은 콧대, 도톰한 입술’의 전형적인 미녀들이 대세를 차지했다.

19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였던 문희-남정희-윤정희, 70~80년대 트로이카였던 정윤희-유지인-장미희,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를 풍미했던 심은하-고소영-전도연 시대를 보더라도 여배우의 필요충분조건은 ‘여신급’ 미모였다. 장미희, 전도연의 경우 티 여배우들처럼 화려하고 눈부신 미모를 어필하는 대신 캐릭터 변화 및 연기력에 공을 들였고 지금까지 광범위한 캐릭터를 넘나들며 ‘롱런’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덜 생긴’ 배우들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쌍꺼풀 없는 작은 눈의 ‘전형성’에서 탈피한 여배우들이 대세를 이룬다. 이들은 개성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승부를 건다. 20대 여배우 군단 선두주자인 김고은 천우희를 비롯해 한예종 연극원 동문 사이인 한예리 이유영 박소담, 맛깔난 감초 연기로 스크린에 풍성함을 더하는 라미란 박효주 이미도 등이 어떤 색을 칠해도 되는 ‘빈 캔버스’ 마스크를 자랑한다.

남자배우들도 예외는 아니다. 강력한 티켓파워를 발휘하며 한국영화계를 좌우하는 40대 남자배우 군단의 황정민 설경구 김윤석 류승룡 이성민 유해진 오달수 등은 ‘미남’과는 거리가 멀다. 가공할 만한 캐릭터 몰입과 연기술로 대중을 사로 잡는다. 신성일 과의 조각미남 계보를 잇는 장동건 송승헌 주진모 등은 오히려 활동이나 반향이 저조한 편이다.

한 영화제작자는 “동경의 대상인 신비로운 ‘스크린의 별’에서 동시대를 호흡하는 친근한 ‘캐릭터’ 위주로 배우들의 위상이 바뀌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관객 역시 부담이 느껴지지 않고, 질리지 않는 배우의 얼굴을 선호하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선남선녀 비주얼은 영화 속 캐릭터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8일 방영된 ‘라디오스타- 신 스틸러’편의 출연자 박효주 이미도 장소연이 언급한 ‘덜 생긴’ 얼굴론은 변화하는 충무로 트렌드를 다시금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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