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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몸값' 874억원, 월드컵 랭킹은 몇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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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몸값' 874억원, 월드컵 랭킹은 몇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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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전문매체 월드컵32강 조사…H조 가운데 가장 낮아,한국팀에선 손흥민이 가장 높은 73억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적지 않은 선수들이 잉글랜드와 독일 등 유럽에 진출했지만 여전히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전체 몸값은 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경제전문매체 '발로 이코노미코'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본선 32개팀의 몸값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 대표팀은 1억8600만 헤알(874억원)으로 전체 27위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의 전체 몸값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6·FC 바르셀로나)의 몸값인 4억2260만 헤알(1985억원)에 45% 수준밖에 안되는 것.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의 3억2830만 헤알(1542억원)과 비교해도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 브라질 경제전문매체 '발로 이코노미코' 조사 결과 손흥민(왼쪽)이 1560만 헤알(약73억원)로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3월 그리스전에서 골을 넣은 뒤 축하를 받고 있는 손흥민. [사진=스포츠Q DB]

◆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몸값과 큰 차이 없어

한국은 H조에서도 몸값이 가장 낮은 팀으로 기록됐다. 벨기에가 10억370만 헤알(4715억원)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러시아도 5억8480만 헤알(2747억원)으로 두번째를 기록했다.

알제리도 2억3260만 헤알(1093억원)으로 한국보다 200억원 정도 많았다. 한국 대표팀의 전체 몸값은 벨기에에서 가장 높은 에당 아자르(23·첼시)의 몸값 1억3950만 헤알(655억원)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H조에서 각 팀의 최고 몸값을 비교하면 전혀 밀리지 않았다. 러시아에서는 알란 자고예프(23·CSKA 모스크바)가 7370만 헤알(346억원)로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한 가운데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이 1560만 헤알(약73억원)로 알제리에서 가장 높은 사피르 타이데르(22·인터 밀란)의 630만 헤알(30억원)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전체 몸값은 5000만 유로(850억원)로 전체 26위에 오른바 있다. 당시는 독일 축구 이적 전문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서 나온 결과여서 조사기관이 다른데다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선수 명단이 확정된 시점에서 발표되는 등 조사 시점까지 기준이 다르지만 단순 비교했을 때 한국 대표팀 몸값의 순위나 금액은 4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 브라질 경제전문매체 '발로 이코노미코' 조사 결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전체 몸값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 32개국 가운데 27위인 1억8600만 헤알(87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월 코스타리카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스포츠Q DB]

◆ 10억 헤알 넘긴 7개팀, 나머지 25개팀 몸값과 비슷

대표팀 전체 몸값도 '빈부 격차'가 적지 않다는 것이 조사에서 드러났다.

스페인이 14억8990만 헤알(6999억원)로 전체 1위에 오른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14억5070만 헤알(6815억원), 브라질이 14억3880만 헤알(6759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독일(13억7550만 헤알, 6461억원)과 프랑스(12억3040만 헤알, 5780억원)도 5위권 안에 들었다.

이들 다섯 팀의 합계만도 69억8530만 헤알(3조2814억원)로 전체 32개팀 합계 188억7440만 헤알(8조8661억원)의 37%에 이르렀다. 잉글랜드(10억9330만 헤알, 5136억원)와 벨기에 등 10억 헤알을 넘긴 팀을 합칠 경우 합계가 90억8230만 헤알(4조2663억원)에 이르러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탈리아(9억9480만 헤알, 4673억원)와 포르투갈(8억8560만 헤알, 4160억원), 콜롬비아(6억8940만 헤알, 3238억원) 등 상위 10개팀의 합계도 116억5210만 헤알(5조4735억원)로 전체의 62%나 차지했다.

반면 25위 알제리부터 최하위 온두라스(9880만 헤알, 464억원)까지 하위 여덟 팀의 합계는 12억6810만 헤알(5957억원)에 그쳐 스페인 한 나라에도 미치지 못했다. 온두라스는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1억 헤알을 넘기지 못했다.

■ 월드컵 출전 32개팀 몸값 순위표 (한화 환산)

순위 국가 총액 팀내 최고몸값 선수
1 B 스페인 6999억원 후안 마타, 677억원
2 F 아르헨티나 6815억원 리오넬 메시, 1985억원
3 A 브라질 6759억원 네이마르, 969억원
4 G 독일 6461억원 마리오 괴체, 867억원
5 E 프랑스 5780억원 프랭크 리베리, 564억원
6 D 잉글랜드 5136억원 웨인 루니, 605억원
7 H 벨기에 4715억원 에당 아자르, 655억원
8 D 이탈리아 4673억원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421억원
9 G 포르투갈 4160억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542억원
10 C 콜롬비아 3238억원 하메스 로드리게스, 522억원
11 H 러시아 2747억원 알란 자고예프, 346억원
12 D 우루과이 2707억원 에딘손 카바니, 828억원
13 A 크로아티아 2692억원 루카 모드리치, 461억원
14 B 네덜란드 2590억원 로빈 판 페르시, 543억원
15 C 코트디부아르 2158억원 야야 투레, 477억원
16 B 칠레 2083억원 아르투로 비달, 605억원
17 E 스위스 2028억원 제르단 샤키리, 105억원
18 A 카메룬 1915억원 알렉스 송, 94억원
19 F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844억원 에딘 제코, 405억원
20 C 일본 1742억원 가가와 신지, 84억원
21 G 가나 1570억원 콰도 아사모아, 103억원
22 F 나이지리아 1442억원 존 오비 미켈, 104억원
23 C 그리스 1255억원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67억원
24 E 에콰도르 1197억원 안토니오 발렌시아, 80억원
25 H 알제리 1093억원 사피르 타이데르, 30억원
26 A 멕시코 982억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80억원
27 H 대한민국 874억원 손흥민, 73억원
28 G 미국 807억원 클린트 뎀프시, 29억원
29 B 호주 636억원 라이언 맥고완, 18억원
30 F 이란 565억원 아쉬칸 데자가흐, 17억원
31 D 코스타리카 537억원 존 자이로 루이스, 44억원
32 E 온두라스 464억원 에밀리오 이자게레, 21억원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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