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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심영순, '교양 독설'의 새 장르를 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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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심영순, '교양 독설'의 새 장르를 파다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7.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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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한식 요리연구가 심영순이 독설의 새 분야를 개척했다. 바로 ‘교양있는 말투와 표정으로 독설하기’다.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3’에서는 ‘여름 스페셜-야간매점’ 셰프특집 2탄으로 요리연구가 심영순을 포함해 샘킴, 이연복, 이욱정 PD, 가수 정엽이 출연했다.

MC들은 심영순의 표정을 보고 “늘 웃는 모습이신가 보다”고 말했다. 방송 내내 말이 없었던 심영순은 “그게 아니고, 여러분들의 얼굴이 모두 우습게 생겼다”고 독설을 날리며 ‘교양 독설’의 신호탄을 쐈다. MC들은 "온화한 표정으로 독설을 날리시는데 무섭다"고 얘기했다.

▲ [사진=KBS2 '해피 투게더 3' 방송 캡처]

심영순은 함께 tvN ‘한식대첩 3’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백종원에 관해서도 애정어린 독설을 날렸다. 심영순은 백종원에 대해 “이런 사위 있으면 꼭 사위 삼고싶다”는 칭찬으로 말을 시작으나 뒤에는 “두꺼비같이 생겼다”며 교양있는 말투로 디스를 펼쳤다.

심영순의 독설은 ‘교양’에 있어서는 아무도 따라올 자가 없었다. 게걸스럽게 파스타를 먹던 유재석이 심영순에게 파스타를 권하자, “이미 입을 댔는데 뭘 먹으라는 거냐”며 나긋하게 얘기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교양있는 독설 멘트’에 관해서는 “한식만 40년을 했다. 내 음식도 한 번도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음식만 생각하다보니 깐깐해졌다”고 밝혔다. 오랜시간 한 필드를 지켜온 장인의 진심이 깃든 말이었다.

심영순의 교양있는 독설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그녀의 생소한 매력으로 자리잡았다.

다음주로 이어지는 3탄 ‘명예 셰프’ 전쟁 속에서는 고상하고 교양있는 심영순의 어떤 모습이 돋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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