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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오마 샤리프, "그는 거대한 스크린 아이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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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오마 샤리프, "그는 거대한 스크린 아이돌이었다"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5.07.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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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류수근 기자] 세계 영화 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 명배우라면 그에 대한 영화사적, 인물사적 찬사는 시대를 두고 더욱 더 빛을 발할 듯하다.

영국에 베이스를 둔 스카이 뉴스는 오마 샤리프에 대한 한 비평가의 찬사를 소개했다. 영국에서 매년 발행되는 시그넘 북 ‘필름 리뷰’의 편집담당 중역 제임스 카메론 윌슨의 표현이다.

카메론 윌슨은 “오마 샤리프는 아마도 투탕카멘 이후 가장 저명한 이집트인”이었으며 “그를 가장 비범하게 만든 것은 진한 갈색(liquid brown)의 눈이었다. 그는 거대한 스크린 아이돌이었고, 뚜렷한 라틴 연인이었다. 그는 진정한 스크린의 레전드였다”고 평했다.

오마 샤리프는 자신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닥터 지바고’와, 지금도 사랑받는 그 배경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 매체는 그가 생전에 세기의 명작으로 꼽히는 ‘닥터 지바고’를 최상이라고 할 만큼 좋았다고는 믿지 않았으며,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에 대해 “그건 감상적(sentimental)이다. 그러한 음악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닥터 지바고' 등으로 세상을 감동시킨 오마 샤리프였지만 인생의 후반부에는 자신의 영화에 항상 만족하지 못했던 듯하다. 1990년대 자신이 “쓰레기(rubbish)‘라고 묘사했던 일련의 작품들에 등장한 이후, 제안받은 모든 역할을 거절하기 시작했다.

오마 샤리프는 생전에 카드 게임의 일종인 브리지 게임에 조예가 깊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카고 트리뷴에 카드게임 칼럼을 공동으로 집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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