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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굴욕 맛본 제라드, "나는 베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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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굴욕 맛본 제라드, "나는 베컴이 아니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11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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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만큼은 자신 있다···갤럭시를 챔피언으로 만들겠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로스앤젤레스에서 많은 시민들이 알아보지 못한 스티븐 제라드(35·LA 갤럭시)가 자신의 인지도를 인정했다.

제라드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채널 ESPN과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나는 데이비드 베컴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며 "베컴만큼 잘 생기지도 않았고 영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인정했다.

제라드는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지만 미국에서 관심은 그리 크지 않다. 미국에 입국할 때도 많은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10여명의 팬들만이 찾아와 제라드 사인을 받아 갔다.

지난 6일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가 LA를 직접 방문해 제라드의 인지도에 대해 조사를 했다. 대부분의 LA 시민들은 "제라드가 누구입니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선수입니까"라고 되묻거나 "제라드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그만큼 여전히 미국 내에서 축구의 인기가 높지 않다는 증거다. 베컴은 전 세계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다.

하지만 제라드는 "실력만큼은 베컴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며 "미국 프로축구(MLS)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 갤럭시를 챔피언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에서 새롭게 도전을 시작한 제라드는 다소 굴욕적인 경험을 했지만 실력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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