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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형 전 감독에 바친 고경민 결승골, 안양 19경기만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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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형 전 감독에 바친 고경민 결승골, 안양 19경기만에 승리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1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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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 2-1 역전승, 시즌 2승 감격…수원FC, 대구에 극적인 2-2 무승부

[스포츠Q 최영민 기자] 개막전 승리 이후 18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안양이 고경민의 역전 결승골에 감격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안양은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충주 험멜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챌린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4분 주현재의 도움을 받은 고경민의 역전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지난 3월 21일 수원FC를 상대로 3-0으로 이긴 뒤 12무 6패로 18경기 연속 무승으로 최하위까지 밀려났던 안양은 112일 만에 감격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7위 부천과 승점차가 3에 불과하기 때문에 순위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 FC안양 고경민(오른쪽)이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 2015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이우형 전 감독의 걸개그림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도 안양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원정팀 충주에 선제골을 내줬다. 주민규(서울 이랜드)에 이어 득점 부문 2위에 올라있는 조석재에게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그러나 안양에도 기회가 왔다. 전반 44분 고경민의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막혀 흐른 것을 김선민이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어 후반 24분 주현재가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치고 들어간 뒤 내준 패스를 고경민이 오른발 슛, 충주의 골문을 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7호골을 넣은 고경민은 안양 서포터즈가 내건 이우형 전 감독의 대형 걸개그림 앞에서 감격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승리했을 경우 승점 24로 안산 경찰청까지 제치고 6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충주는 5승 6무 9패, 승점 21로 8위에 머물렀다.

수원FC와 대구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친 끝에 2-2로 비겼다.

0-0 대접전이던 경기는 불과 15분 사이에 2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후반 34분 레오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38분 허재원의 페널티킥 추가골이 나올 때만 해도 대구가 완승을 거두는 듯 보였다.

▲ FC안양 김선민이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 2015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후반 45분 권용현이 자파의 도움을 받아 만회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김재웅이 김혁진의 어시스트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원래 인천 소속으로 지난 시즌 안양에서 임대로 뛰다가 지난 9일 완전 이적으로 수원FC에 들어온 김재웅은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동점골로 데뷔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대구는 10승 7무 3패, 승점 37로 여전히 2위에 머물렀고 수원FC는 8승 5무 7패, 승점 29로 4위를 지켰다.

■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챌린지 중간 순위 (11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실차
1 상주 19 40 12 4 3 46 24 22
2 대구 20 37 10 7 3 31 21 10
3 서울이랜드 19 34 10 4 5 38 24 14
4 수원FC 20 29 8 5 7 30 32 -2
5 고양 20 27 8 3 9 20 29 -9
6 안산 19 23 5 8 6 15 21 -6
7 부천 19 21 5 6 8 17 25 -8
8 충주 20 21 5 6 9 22 32 -10
9 경남 19 20 5 5 9 15 21 -6
10 강원 19 19 5 4 10 25 25 0
11 안양 20 18 2 12 6 20 2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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