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권대순 기자] 한국이 8년 만에 미국과 경기를 가질 수 있을까?

한국이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8월30일~9월14일) 조추첨에서 리투아니라, 앙골라, 슬로베니아, 멕시코, 호주 등과 D조에 배정됐다.

D조는 그란 카나리아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며, 한국의 첫 상대는 앙골라다. 뒤이어 호주,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멕시코 순으로 경기를 갖는다. 각 조별 상위 4개팀이 녹다운 토너먼트로 벌어지는 결선 라운드(16강)에 진출하게 된다.

결선라운드에서는 C조와 D조를 한꺼번에 묶어 C조 1위팀이 D조 4위팀과 , C조 2위팀이 D조 3위팀과 붙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이 C조 4위로 토너먼트에 오른다면 D조 1위가 유력한 미국과 만날 확률이 높다.

세계 랭킹 1위 미국은 도미니카 공화국, 터키, 핀란드, 뉴질랜드, 우크라이나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1998년 그리스 대회이후 16년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한국은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적은 없었다. 이번 17회 스페인 대회를 포함해 총 7번 출전한 한국은 1970년에 거둔 11위가 최고 성적이다. 1998년에는 최하위인 16위를 기록했다.

◆ 2014 농구 월드컵 조 편성(안은 세계랭킹)

△A조= 스페인(2위), 프랑스(8위), 브라질(10위), 세르비아(11위), 이란(20위), 이집트(46위)

△B조= 아르헨티나(3위), 그리스(5위), 크로아티아(16위), 푸에르토리코(17위), 필리핀(34위), 세네갈(41위)

△C조= 미국(1위), 터키(7위), 뉴질랜드(19위), 도미니카 공화국(26위), 핀란드(39위), 우크라이나(45위)

△D조= 한국(31위), 리투아니아(4위), 호주(9위), 슬로베니아(13위), 앙골라(15위), 멕시코(24위)

■ 농구월드컵(The FIBA Basketball World Cup) 이란?

1950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농구선수권대회(the FIBA World Championship)로 불렸던 명칭을 개정, 이번 대회부터 ‘농구 월드컵’이란 이름으로 열리게 된다.

이번 대회는 현지기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스페인 6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우승팀은 농구를 발명한 제임스 네이스미스 박사의 이름을 딴 ‘네이스미스 트로피’를 받는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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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