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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결승골' 레알 마드리드, 바르사 꺾고 코파델레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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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결승골' 레알 마드리드, 바르사 꺾고 코파델레이 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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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하프라인부터 단독돌파 결승골 터뜨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통산 19번째 코파델레이 우승컵을 들었다. 2011년 이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마드리드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스페인 코파델레이 결승전에서 디마리아와 베일의 활약으로 바르셀로나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마드리드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9100만 유로(1309억원)를 받고 토트넘에서 마드리드로 이적한 베일의 진가를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마드리드는 전반 11분 베일과 벤제마로 이어지는 패스를 받은 디마리아가 깔끔한 골결정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제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전반 남은 시간 특유의 점유율 축구로 만회골을 시도했다. 23분에는 알바가 헤딩슛으로, 42분에는 메시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 들어 양팀은 공방전을 거듭했다. 마드리드는 베일과 벤제마가 간간이 위협적인 돌파와 슛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바르셀로나는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3분 바르셀로나의 동점골이 터졌다. 차비의 코너킥을 바르트라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동점골이 터지자 두 팀의 경기는 더욱 불이 붙었다.

후반 40분 베일이 해결사로 나섰다. 베일은 하프라인에서부터 40미터가 넘는 거리를 단독 드리블한 후 골키퍼를 피해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 수비가 베일의 팔을 붙잡으며 거세게 저항했지만 베일의 폭발적인 스피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네이마르가 날린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라이벌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패하며 탈락한데 이어 코파델레이까지 준우승에 머무르며 이번 시즌 단 한 개의 우승컵도 들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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