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부재' 절감...2연패로 19일 월드챔피언십 5위 결정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역부족이었다. 한국 미식축구대표팀이 '미식축구 월드컵'에서 연패를 당했다.
백성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캔턴 톰 벤슨 명예의전당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회 국제미식축구연맹(IFAF) 월드챔피언십 B조 2차전에서 브라질에 0-28(0-0 0-12 0-13 0-3)로 패했다.
사흘 전 개막전에서 호주에 6-47로 졌던 한국은 이로써 2패를 기록, 순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호주-프랑스전 패자와 브라질이 벌이는 경기에서 이긴 팀과 오는 19일 오전 1시 5위 결정전을 치른다.
창이 무딘 것이 패인이었다. 한국은 단 한 번의 터치다운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러닝백 전홍덕만이 41러싱야드, 10리시빙야드를 기록하며 분투했다. 전홍덕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며 “많은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성일 감독은 “한마디로 흐름을 잃었다”고 완패를 시인하며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인터셉트를 당한 이후 페이스를 잃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한국은 엿새간 기본으로 돌아가 팀플레이를 정비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브라질의 미식축구 챔피언십 첫승 주역 와이드리시버 에론 아제베도는 “지난 프랑스전 6-31 패배가 약이 됐다. 경기는 졌지만 후반전 들어 안정을 찾았던 것이 큰 힘이 됐다”며 “한국전에서 자신감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미식축구에 많은 의미를 갖는 승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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