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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유종의 미'는 없었다, 역대 최악의 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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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유종의 미'는 없었다, 역대 최악의 전반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13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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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샌디에이고전 4타수 무안타…타율 0.221로 전반기 마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유종의 미’는 없었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연속 침묵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1년차로서 만족스런 활약을 펼치지 못한 추신수에게 2년차인 올해는 역대 최악의 전반기로 남았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추신수의 타율은 0.221까지 떨어졌고 이것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이 경기 전까지 2번 타자로 나왔을 때 타율 0.252로 시즌 타율보다 높았지만 이날은 부진했다. 리드오프와 중심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해야 했지만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상대 선발 타이슨 로스의 6구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 처리됐다.

침묵은 계속됐다. 6회 1루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팀이 0-2로 뒤진 8회 2사 1, 3루 동점 기회에서 타석에 섰지만 상대 마무리 투수 크렉 킴브럴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루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 숙였다.

올 시즌 추신수는 역대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지난해 추신수는 타율 0.242에 9홈런 33타점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는데, 올 시즌은 ‘먹튀’라는 오명을 썼던 지난해보다 타율이 더 낮았다. 0.221로 역대 전반기 최저타율. 홈런(11개)과 타점(38개) 생산능력은 향상됐지만 안타를 때린 빈도가 훨씬 줄었다. 주로 테이블세터진에 나섰지만 출루율이 지난해 0.362에서 0.305로 급전직하했다. 전반기 막판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홈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 했다.

4월의 부진을 5월에 만회하는 듯 했지만 6월부터 다시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를 갖는 추신수가 후반기에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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