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K리그 국내선수 최고연봉 공개, 이동국 '11억'
상태바
K리그 국내선수 최고연봉 공개, 이동국 '11억'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17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구단별 전체 및 평균 연봉서 1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동국(35·전북 현대)과 마우리시오 몰리나(34·FC 서울)가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로 조사됐다.

이동국과 몰리나는 1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14 K리그 연봉 현황'에서 각각 11억1400만원과 13억2400만원으로 조사돼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연봉 1위에 올랐다.

연맹은 이번 조사에서 연봉을 기본급연액과 승리수당, 출전수당, 출전 성과급 등 기타 수당을 모두 더한 것을 기준으로 해 시즌 성적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는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 이동국(오른쪽)이 1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14 K리그 연봉 현황'에서 연봉 11억14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돼 국내 선수 연봉 1위에 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과 광주 상무(현재 상주 상무) 등을 거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러에서 뛰기도 했던 이동국은 2009년부터 전북에서 뛰면서 시즌마다 두자리 득점을 올리며 최강희 감독이 추구하는 '닥공 축구'를 이끌고 있다. 올시즌은 8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지만 통산 156골로 K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몰리나는 성남 일화(현재 성남FC)를 거쳐 2011년 서울로 이적, 데얀 등과 함께 '데몰리션 콤비'로 공격력을 이끌어왔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두자리 득점을 올려왔던 몰리나는 2011년부터 어시스트도 많이 올리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두자리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맹은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연봉 1위부터 3위까지만 공개했다. 국내 선수 2, 3위는 '진격의 거인' 김신욱(26·울산 현대, 10억7000만원)과 김두현(32·수원 삼성, 8억3200만원)이 차지했고 외국인 선수 2, 3위에는 레오나르도(28·전북 현대, 11억8500만원)와 세르베르 제파로프(32·성남, 11억1600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 몰리나가 1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14 K리그 연봉 현황'에서 13억2400만원의 연봉으로 외국인 선수 연봉 1위에 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구단별 전체 선수 연봉에서는 전북이 전체 1위에 올랐다.

전북은 선수 35명에게 모두 188억900만원의 연봉을 지급, 수원(98억6300만원)과 서울(87억9300만원), 울산(86억1600만원)을 제쳤다. K리그 클래식 팀 가운데에는 경남이 41억55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북은 선수 평균 연봉에서도 3억3700만원 수원(2억9000만원), 울산(2억3300만원), 서울(2억1400만원)을 앞섰다. 선수 평균 연봉이 2억을 넘은 팀은 전북, 수원, 울산, 서울 등 네 팀뿐이었고 경남은 평균 연봉에서도 1억7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또 K리그 챌린지에서는 대구FC가 22억9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광주FC(22억2600만원), 대전(21억3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고양HiFC는 9억66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평균 연봉에서는 광주가 7700만원으로 대구(7000만원)보다 높았고 대전(6200만원), 강원(5400만원), 안양FC(53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K리그 챌린지 팀은 충주(2800만원)였다.

또 국내 선수 평균 연봉에서도 전북(2억7600만원)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수원(2억5600만원), 울산(1억99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선수만 있는 포항은 전체 선수 평균 연봉에서는 5위였지만 국내 선수만 따지면 1억9800만원으로 전체 4위였다.

전북은 평균적으로 외국인 선수에게도 가장 많은 연봉(8억1600만원)을 안겨주는 팀으로 기록됐고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자 몰리나를 보유한 서울(7억3800만원)과 수원(6억42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