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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다나카, '3경기 28탈삼진' 위력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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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다나카, '3경기 28탈삼진' 위력투 펼쳐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4.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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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3경기 탈삼진 역대 3위, 7년 1600억 몸값 아깝지 않은 대활약

[스포츠Q 강두원 기자] ‘8-10-10’, 대뜸 무슨 숫자냐며 묻는다고 하겠지만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단번에 알아 볼 것이다. 바로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데뷔 후 3경기에서 각각 거둔 탈삼진 개수다.

다나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 만을 내주며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107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는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인 다나카의 활약 덕분에 양키스는 컵스를 3-0으로 물리쳤다.

5일 토론토전을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다나카는 첫 경기에서 8개, 두 번째 경기 볼티모어전에서 10개, 그리고 이날 다시 한번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데뷔 후 3경기 동안 삼진을 무려 23개나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다나카의 탈삼진 개수는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세 번째 등팡까지 잡은 최다 삼진 순위에서 칼 스푸너(1954-1955)와 같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괴물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010년, 32개)다.

다나카는 또한 데뷔 후 3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도 뽐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를 올린 다나카의 평균자책점은 기존 3.21에서 2.05로 대폭 내려갔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다나카는 시즌 초반임에도 7년간 1억 5500만 달러라는 거액의 몸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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