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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선수 출신 문경준, 동부화재오픈 1R 단독 선두 '스타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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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선수 출신 문경준, 동부화재오픈 1R 단독 선두 '스타탄생 예고'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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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공동 10위로 산뜻한 출발...짙은 안개로 1라운드 72명 경기 못 끝내

[스포츠Q 신석주 기자] 테니스 선수 출신의 문경준(32)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J골프 시리즈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또 한 명의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문경준은 17일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전 조에 속한 문경준은 짙은 안개로 2시간 30분 동안 지연된 후 출발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문경준은 전반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후반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한 문경준은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실수를 만회했고 8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문경준은 KPGA를 통해 “올시즌 개막전이기 때문에 즐겁게 플레이하려 했다. 운이 따랐지만 롱 퍼트도 들어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2007년 코리안투어에 입문한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이제 1라운드다.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스터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컷 탈락했던 ‘디펜딩 챔피언’ 국가대표 이창우(21 한국체대)는 16번 홀까지 마친 현재 2언더파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창우는 전반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올랐지만 후반 라운드 샷 난조로 두 타를 잃으며 2언더파에 그쳤다.

강력한 드라이버샷과 정확한 아이언샷이 일품인 이창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해 KPGA 장타왕 김태훈(29) 역시 16번 홀까지 마친 지금 이븐파를 기록, 공동 29위를 마크했다. 김태훈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투어 17년차 박영수(45)는 4언더파 6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전념한 KPGA투어 ‘원조 장타자’ 김대현(26 캘러웨이)는 전반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후반에만 5타를 잃으며 3오버파 75타로 공동 81위에 랭크, 부진을 보였다.

이날 1라운드는 오전 짙은 안개로 경기 시간이 2시간 30분 지연돼 오후에 플레이를 펼친 선수 전원(72명)이 경기를 다 끝내지 못해 18일 오전 6시 50분부터 남은 라운드를 재개할 예정이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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