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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칼날' 제작사 "청솔학원 명칭 영화적 허구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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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칼날' 제작사 "청솔학원 명칭 영화적 허구일뿐"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4.04.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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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예림기자] 영화 '방황하는 칼날'의 제작진이 청솔학원 명칭 사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17일 오후 '방황하는 칼날' 제작진은 "영화 속 딸을 해친 범인을 찾기 위해 아버지가 방문하는 청솔학원 및 해당 장면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들은 현실에 존재하는 학원이 아닐 뿐더러 인물도 모두 창작해낸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실제 청솔학원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영화적 허구"라고 주장했다.

▲ 영화 '방황하는 칼날'의 포스터

이어 "영화에 등장하는 청솔학원은 현존하는 학원이 아니라 영화제작사가 만든 세트장에서 촬영된 허구적 공간일 뿐이며, 극중 청솔학원 로고와 글자체 모두 영화 미술팀에서 새롭게 디자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영화 속 청솔학원 상호가 사용된 것은 극중 상상력의 결과에 따른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 뿐이며 어떤 다른 목적이나 고의적 의도가 없다. 제작진의 기획 의도와 전혀 달리 영화 속 청솔학원 상호로 인해 동일 혹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 영화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입시학원 청솔학원 이투스교육 측은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 등장하는 청솔학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불법 성매매를 알선하고 살인범을 은신시키는 장소로 묘사돼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지난 10일 개봉된 '방황하는 칼날'은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배우 정재영과 이성민이 출연한다. 딸을 잃고 살인자가 돼버린 아버지와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를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16일까지 누적 관객수 58만966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모았다.

pres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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