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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별 손연재부터 기보배·정현까지, 빛고을에서 찾은 도약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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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별 손연재부터 기보배·정현까지, 빛고을에서 찾은 도약 자신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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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U대회 리듬체조 첫 금에 3관왕…테니스 정현은 2관왕 등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광주의 한 지역방송 진행자는 "광주는 빛나는 스타가 나올 수밖에 없는 고장이다. 바로 '빛고을' 아니냐"며 진담 반, 농담 반의 멘트를 던졌다. 실제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스타들이 더욱 강한 빛을 내뿜었다.

한국이 금메달 47개와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로 모두 108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하계 U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를 달성한 가운데 14일 폐막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이번 유니버시아드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둔 전초전으로서 그 의미를 확실히 했다.

이 가운데 '최고 왕별'은 단연 손연재(21·연세대)였다. 2년 전 카잔 대회에서 은메달 하나를 수확했던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합과 종목별 볼, 후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 손연재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며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가 됐다. [사진=스포츠Q DB]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U대회 우승을 차지한 손연재는 내심 5관왕을 바라봤지만 곤봉과 리본에서 실수를 하면서 은메달 2개를 추가, 모두 5개의 메달을 따냈다.

리듬체조 선수로서 이제 최전성기에 들어서는 손연재의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내년 올림픽이다. 2020년 도쿄 대회까지 바라볼 수 없기 때문에 내년 올림픽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건다는 각오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회는 손연재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였다.

정현(19·상지대, 삼성증권 후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별이다. 각종 세계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며 세계남자프로테니스(ATP)랭킹 79위까지 오른 정현은 윔블던 대회 일정을 마치자마자 광주로 날아와 남자 단복식에 모두 출전했다.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지쳐갔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남자 단식과 단체전 금메달과 복식 은메달로 2관왕에 등극했다. 정현은 이제 데이비스컵 지역 예선에 출전,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활약한다.

고향에서 2관왕에 오른 양궁 기보배(27·광주광역시청)도 내년 올림픽 과녁에 정조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 인천 아시안게임을 사선이 아닌 중계석에서 맞아야 했던 기보배는 리커브 개인전과 혼성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셔틀콕의 에이스 성지현(24·MG새마을금고)도 여자 단식과 단체전 우승으로 한국 배드민턴의 6개 금메달 '싹쓸이'에 앞장서 내년 올림픽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설 희망을 안겼다.

▲ 정현은 남자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 빡빡한 일정을 이겨내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한국 테니스의 에이스임을 재확인시켰다. [사진=스포츠Q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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