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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니버시아드, 성화는 꺼졌지만 청춘의 불꽃은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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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니버시아드, 성화는 꺼졌지만 청춘의 불꽃은 영원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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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하계 U대회 종합 1위 달성…12일 열전 마감, 성공적인 대회 평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열전 12일의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막을 내렸다. 성화는 꺼졌지만 청춘의 불꽃은 빛고을에서 영원히 빛났다.

광주 U대회에 참가한 전세계 젊은이들은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열린 폐막식을 통해 12일 동안 나눈 뜨거운 땀을 함께 기억하고 가슴 속에 추억을 담으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U대회 폐막식은 빛고을답게 빛을 주제로 시작됐다. '빛을 품은 그대'를 주제로 한 식전행사는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공연에 맞춰 자원봉사자들이 입장했다. 젊은이들이 12일 열전을 벌이는데 아낌없이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는 무대였다.

또 공식행사에서는 애국가 제창에 이어 선수단 입장으로 주경기장을 뜨겁게 달궜고 문화행사에서는 대학 응원단의 연합공연으로 흥을 북돋웠다. 이어 울랄라세션의 축하공연 등으로 전세계 젊은이들의 대축제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윤장현, 김황식 공동 조직위원장은 광주 U대회를 성공적으로 만든 모든 사람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환송사를 전했다.

또 끌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은 이번 대회가 매우 뛰어났다며 "유니버시아드 만세, 광주 만세, 코리아 만세"라고 외쳐 관중들로부터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폐회가 선언되고 대회기를 넘겨받은 차기 개최지인 대만 타이베이는 젊음과 다양성, 포용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함께 나누는 빛'을 주제로 한 두 번째 문화행사에서는 쥐불놀이 퍼포먼스, 디제잉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마지막에는 국악인과 재즈가수, 2명의 뮤지컬 배우가 '4인 4색'의 아리랑을 선보이며 젊은이들을 환송했다. 이어 지누션과 김경호, EXID, 샤이니의 축하공연으로 폐막식은 축제로 장식됐다.

전세계 1만3000여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광주 U대회는 메르스와 북한 선수단 불참 등 악재를 극복하고 운영에서도 합격점을 받았을 뿐 아니라 금 47, 은 32, 동메달 29개로 사상 첫 종합 1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의 선전까지 더해졌다.

특히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과 남부대 수영장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시설을 개보수하고 조정 등 일부 종목은 충주에서 여는 등 저비용 고효율을 지향, 낭비가 심했던 인천 아시안게임의 실패를 만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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