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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餘滴)] 배용준 박수진 결혼, 성혼표준모델과 비교하니 역시 '우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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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餘滴)] 배용준 박수진 결혼, 성혼표준모델과 비교하니 역시 '우월하네'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5.07.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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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류수근 기자] 연연의 소중함을 얘기할 때 ‘옷깃만 스쳐도 전생에 억겁의 인연이 있다’고 한다. 겁이라는 시간은 불교용어로 “사방이 1유순이나 되는 큰 반석(盤石)을 100년마다 한 번씩 흰천으로 닦아 마모되어도 끝나지 않는 시간”을 일컫는다고 한다. 여기서 '유순'은 고대 인도의 거리 단위로 소달구지가 하루에 갈 수 있는 거리를 일컫는다.

한류스타 배용준과 그룹 슈가 출신 박수진의 결혼 날짜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겨울연가’로 한류에 불을 지핀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 소식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몰고 있다. 특히 팬들의 '욘사마' 사랑이 여전한 일본에서는 둘의 결혼 소식을 생중계하다시피 하고 있다.

한류스타 배용준과 그룹 슈가 출신 박수진의 결혼 날짜가 확정됐다. 14일 오후 두 사람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배용준과 박수진은 오는 27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오늘 오후 예식장 계약을 체결해 안내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예식은 양가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만을 모시고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배용준 인스타그램]

최고의 한류스타 반열에 올라선 뒤부터 신비주의를 고수해온 배용준이라는 점에서 박수진과의 결혼은 ‘동화 속의 왕자와 공주’의 러브스토리만큼이나 판타지다. 팬들로서는 둘 사이에 예물반지는 뭐로 할지, 연미복과 웨딩드레스는 얼마나 멋질지, 신혼여행지는 어디가 될지, 넓은 고가 주택의 신혼집은 어떻게 꾸며질지, 2세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등 알고 싶은 게 부지기수다.

UN경제사회국(UN DESA)은 2013년 6월 세계 인구를 72억명이라고 예상했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한 쌍의 남녀가 만난다는 것은 정말 ‘억겁의 인연’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런데다 한류스타 최고봉인 배용준과 인기 걸그룹 출신의 '먹방 여신' 박수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둘의 결혼에 글로벌한 관심이 쏠리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국내 1위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지난달 성혼회원 중 최근 3년간 혼인한 초혼부부 3000쌍(6000명)을 표본으로 조사해 ‘성혼회원 표준모델’을 발표했다. 남성과 여성별로 연령, 연소득, 학력, 직업, 신장, 거주지, 교제기간 등을 분석했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일반적으로 결혼에 성공한 커플들의 표준모델과 어느정도나 같고 다를까?

이 표준모델에 따르면 올들어 결혼에 성공한 커플의 평균연령은 남성이 35.2세, 여성이 32세로 3.2살 차이를 보였다. 그런데 배용준(43)과 박수진(30)은 13살 차이가 난다. 부부는 서로 보완 관계일 때 더 잘 산다고 한다. 띠동갑을 넘는 나이 차이가 오히려 둘의 행복 보증수표일 수 있다.

연소득 평균은 남성이 5000만~5500만원, 여성이 3000만~3500만원 사이였다. 한류스타이자 명성있는 사업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용준과 연예스타 박수진의 연소득을 일반인 평균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할 것 같다.

표준모델에서 학력은 남녀 모두 4년제 대학 졸업이었다. 포털사이트 인물소개를 기준으로 할 때 배용준은 성균관대학교 영상학 중퇴이고 박수진은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졸업이다. 표준모델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오차 범위 안에 들어간다.

표준모델에서 직업은 남녀 모두 일반 사무직이었다. 하지만 배용준과 박수진은 배우와 가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표준모델과는 다르다.

신장은 남자 173~174cm, 여자 159~160cm가 성혼 표준모델이다. 배용준은 180cm이고, 박수진은 164cm로 알려져 있다. 둘은 표준모델보다 월등한 신장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거주지는 남녀 모두 평균적으로 서울·경기수도권이었다. 둘은 거주지의 평균에 수렴된다.

마지막으로 결혼에 골인하기 전까지 교제기간이다. 첫만남에서 결혼까지 평균 10.4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지난 2월 열애를 시작해 5개월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평균 교제기간의 2분의 1이 채 못된다. 평균모델보다 조기에 결혼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잠시 성혼표준모델과 두 스타의 결혼을 비교해 봤다. 남녀 간의 사랑과 행복에는 표준모델이 무용지물일 수 있지만 둘은 전반적으로 우월한 커플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은 한국 연예계에 또 하나의 큰 이정표로 기억될 것이다. ‘억겁의 인연’을 넘어 우월 유전자끼리 만나 하모니를 이루는 둘의 백년가약이 영원한 잉꼬 부부의 탄생을 알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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