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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위용 다시 한번' 송준호, 2년만에 펼친 인생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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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위용 다시 한번' 송준호, 2년만에 펼친 인생경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14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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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고 KOVO컵 1승1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똥개의 위용을 다시 한 번'

천안 현대캐피탈 왼쪽 공격수 송준호가 모처럼 맹위를 떨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비록 정확도는 아직 낮지만 폭발력 있는 스파이크로 상대를 제압했다.

송준호는 1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B조 리그 서울 우리카드와 경기서 선발 출장, 양 팀 최다인 20점을 폭발했다. 공격성공률은 42.10%로 저조했지만 약체 우리카드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힘을 발휘했다.

송준호의 활약 속에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3-1(25-23, 25-18, 18-25, 25-20) 승리를 거뒀다. 최태웅 신임 감독에게 데뷔승을 안긴 송준호다. 1패 후 대회 첫 승을 신고한 현대캐피탈은 준결승행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우리카드는 2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의 신예 송준호는 2년 전 컵대회에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문성민이 무릎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잘 메워준 송준호는 4경기 16세트에서 94점 공격성공률 47.93%를 기록, 팀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았다. 당시 작전타임 때 김호철 전 감독이 그를 '똥개'라고 불러 만천하에 별명이 알려졌다.

하지만 성장통이었을까. 송준호는 이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팀 성적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파워는 있지만 정확도가 약하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공격성공률이 숙제로 남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수원 한국전력과 1차전에서 14점 공격성공률 41.93%를 기록한 송준호는 이날 정확도를 조금 높이는 데 성공했다.

대전 삼성화재는 남자부 B조 한국전력전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질주, 준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여자부 B조 경기에선 화성 IBK기업은행이 인천 흥국생명을 역시 3-0으로 완파하고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1승 후 첫 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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