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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한국의 수호신, 오승환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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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한국의 수호신, 오승환이 오고 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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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일본 진출 후 최고 피칭" 만족감 표시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일본 무대를 점령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일본 언론도 점차 본모습을 보이는 오승환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스포츠 일간지 산케이스포츠는 19일 오전 ‘돌부처’가 본격적인 일본 무대 적응을 시작했다고 칭찬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라며 ‘한국의 수호신이 오고 있다’는 표현도 덧붙였다.

오승환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일본 진출 후 최고의 피칭을 한 것 같다”며 스스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오래간만에 실전 투구라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은 변명일 뿐”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 18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홈경기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9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4-2로 앞선 가운데 1이닝을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인 ‘아시아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을 상대로 시속 149km ‘돌직구’를 뿌렸고 공 4개만에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발렌틴은 지난해 60개 홈런을 치며 2003년 이승엽이 삼성에서 기록한 아시아 홈런 기록 56개를 가볍게 뛰어 넘은 일본 최고의 타자다.

오승환은 후속 타자인 다카시 유헤이와 하타케야마 가즈히로를 연속으로 가볍게 삼진 처리하며 퍼펙트한 마무리에 성공했다.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에 스포츠계의 추도 행렬이 줄을 잇는 가운데 오승환도 참사에 대해 추도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슬프다. 어린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구조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전력투구와 기도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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