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페레러에 0-2, 9년 연속 대회 우승 실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라파엘 나달(28·스페인·랭킹 1위)이 전날의 대기록 영광을 잇지 못하고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19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롤렉스 마스터스 8강전에서 다비드 페레르(스페인·6위)에게 0-2(6[1]-7 4-6)로 완패했다.
전날 단식 3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이탈리아)를 2-0으로 물리치며 개인통산 클레이코트 300승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한 나달은 이날 경기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나달은 이 대회 8년 연속 정상에 오른 후 지난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에 일격을 당해 9연패에 실패했다.
나달은 페레르에게 상대전적에서 21승5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더군다나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지는 경기라 압도적인 승부가 예상됐으나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8강에서 발목을 잡혔다.
클레이코트의 최강자 나달은 개인 통산 681승 가운데 300승을 클레이코트에서 기록했다. 클레이코트 300승을 달성한 통산 11번째 선수다.
나달은 현재 클레이코트에서 300승 22패(승률 93.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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