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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현장Q] 환경변화에 대처하는 스포츠기업의 성공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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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현장Q] 환경변화에 대처하는 스포츠기업의 성공 전략은?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16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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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기업 미래전략' 스포츠산업 컨퍼런스...첨단산업과 접목 등 트렌드 따라가야

[스포츠Q 최영민 기자] 스포츠산업은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정부 역시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스포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정책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결국 스포츠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은 기업의 몫이다. 스포츠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5 제1차 스포츠산업 컨퍼런스'는 '스포츠·레저 환경 변화에 따른 스포츠기업 미래전략'을 주제로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는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과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스포츠기업의 전략과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5일 열린 스포츠산업 컨퍼런스에 함께 한 참석자들이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의 기조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 첨단 기술과 재미, 스포츠산업의 미래 트렌드

'미래의 스포츠기업은 무엇이 바뀌는가'라는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선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는 미래산업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를 스포츠산업과 접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미래산업이 첨단기기와 예능, 바이오, 첨단식품인만큼 미래 스포츠산업도 이와 접목하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첨단기기의 발전으로 새로운 스포츠 환경이 재창조되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은 자연적으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모든 기술 발전은 스포츠를 하는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가상현실을 통한 훈련, 스포츠에 최적화된 선수를 만들어내기 위한 유전자 변형, 즉 슈퍼 베이비도 지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선수의 부상을 방지하고 기량도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운동능력을 배가시키는 특수 로봇장비를 이용한 '터보러닝'이나 검 대신 레이저 빔을 이용한 '라이트 새버 펜싱' 등이 첨단 과학기술과 스포츠가 접목돼 머지않아 현실이 될 사례로 소개했다.

또 사람들이 편하고, 재밌게 스포츠를 즐기게끔 할 수 있도록 하는 예능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박 대표는 "미래의 관객은 아동과 여성이다. 여성을 고객으로 잡게 되면 자연히 아이들을 경기장에 데려가기 때문에 이들 고객층은 특별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홀로그램을 통해 스포츠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장소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즐길 수 있으며 스포츠 중계방송에서도 선수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화면을 시청자도 볼 수 있게 하는 기술, 상대방의 움직임을 최첨단 렌즈를 통해 미리 알 수 있게 하는 기술도 곧 성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박영숙 유엔미래포럼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스포츠산업 컨퍼런스에서 미래산업의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 스포츠 강소기업 비즈니스 성공 모델은 산업 융합

송상호 경희대 교수는 국내외 시장 사례를 들며 스포츠 강소기업의 비즈니스 성공모델을 설명했다.

송 교수는 "스포츠산업의 발전 방향은 무궁무진하다. 여러 산업이 융합돼 복합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바로 스포츠산업"이라며 "예를 들어 정보기술과 골프산업이 결합된 것이 바로 스크린 골프다. 최근 10년 사이에 수치상으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화와 모바일 기술이 결합돼 사람의 칼로리의 변화를 직접 알 수 있게 하는 기술도 전통적인 산업과 스포츠산업이 결합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이 고객의 가치를 증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 교수는 "시간과 돈을 희생하는 고객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고객은 항상 동일한 가치를 갖고 있지 않다"며 "대중화에 실패했다고 해서 스포츠산업은 실패하지 않는다. 오히려 마니아층을 공략한 산업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 속에서 기업이 갖고 있는 독특한 기술이나 능력 혹은 자원을 핵심역량으로 삼아 발전시켜야 하며 그렇게 했을 때 타사가 모방할 수 없는 기술을 갖게 돼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5일 열린 스포츠산업 컨퍼런스에 함께 한 참석자들이 급변하는 스포츠 산업 현장에서 살아남고 성공을 거두기 위한 기업 전략에 대한 발표를 진지하게 듣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 기업의 가치에 대한 철학, 성공의 지름길

지난 5월 스포츠산업 펀드 운용사에 선정된 유티씨 인베스트먼트의 박근용 상무는 "투자를 유치하면서 벤처캐피탈을 협상이 아닌 협력을 위한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 단순히 재정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기업 경영시스템을 향상하고 경영 전반에 대한 투자자와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며 "기업마다 성장 단계에 따라 투자 규모와 전략이 달라지는 만큼 성공 투자 유치를 우해 자금 집행 계획이나 적절한 투자 형태를 사전에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양광웅 (주)벤텍스 연구소장은 실제 자신의 회사에서 있었던 사례를 예로 들며 기업의 가치에 대한 철학이 있어야 성공의 지름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소장은 "보편적 경제는 100이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지만 창조경제는 100의 2제곱이 시장을 지배한다"며 "아웃도어 제품의 경우 보편적 경제 관점에선 단순히 기능성 소재는 아웃도어 시장 한 곳에서만 응용될 수 있다고 보지만 창조 경제 관점에선 더 확대해석해 이 소재를 다른 의류 쪽과 결합해 멀티 마켓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천은 말 그대로 말라있어서 생명력과 역동성이 없지만 하천은 늘 흐르기 때문에 도전적이고 역동적"이라며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기업도 도전적이고 역동성 있게 움직이는 하천이 되어야만 가치가 올라가고 그만큼 성공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등 발표자, 참가자들이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스포츠산업 컨퍼런스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 스포츠산업이 발전하려면 재미있는 콘텐츠가 우선

스포츠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고객들이 흥미를 모을 수 있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스포츠 컨퍼런스에 함께 참석한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는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재밌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무조건 이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고 말했다.

심찬구 대표는 프로축구를 예로 들며 "프로축구는 야구와 마찬가지로 권력자에 의해 태동됐고 자본가들에 의해 운영됐다. 나중에 생긴 시도민구단도 그렇지만 억지로 운영하는 면이 없지 않았다"며 "하지만 서울이랜드FC나 성남FC 같은 팀에서 축구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스포츠를 점점 콘텐츠의 하나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시대가 바뀜에 따라 빠르게 변화한다. 그것을 스포츠기업이 따라가지 못하면 자연히 시장에서 도태되고 만다. 따라서 스포츠기업의 미래에 대한 전략은 시대의 흐름과 그에 따른 고객의 욕구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느냐에 성공의 길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포츠기업들은 지금보다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이 생각하며 더 많은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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