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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SK·NC, 넥센과 11승 5패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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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SK·NC, 넥센과 11승 5패 공동 선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1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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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한화, 끝내기 안타로 전날 패배 설욕

[스포츠Q 민기홍 기자] KIA에 이틀 연속 이긴 SK와 삼성에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가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SK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박정권의 3안타 3타점 활약으로 KIA에 6-4로 승리했다.

NC도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디펜딩 챔피언 삼성을 상대로 5.1이닝 1실점하며 5선발로 눈도장을 찍은 이민호의 활약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또 한화와 두산은 각각 고동진, 양의지의 끝내기 안타로 LG, 롯데를 상대로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 KIA 4-6 SK (문학) - 박정권 3안타 3타점 폭발, 옛 동료 송은범 공략

▲ 박정권이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에서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5일 문학 한화전에서 타격하고 있는 박정권. [사진=스포츠Q DB]

SK는 친정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KIA 송은범을 1회부터 두들겼다. 선두 타자 김강민의 볼넷을 시작으로 최정부터 이재원까지 중심타선이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뽑았다.

KIA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2사 1,2루에서 브렛 필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한 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SK는 곧바로 박정권의 2루타로 점수를 5-1로 벌렸다.

4회초 KIA는 SK 선발 윤희상을 집중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안치홍의 2점 홈런과 이대형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SK도 지지 않고 5회말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며 다시 달아났다.

두 점차 리드를 잡은 SK는 윤길현, 진해수, 박정배, 박희수 필승조를 가동해 KIA 타선을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KIA는 송은범에 이어 나온 임준섭이 3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추격 기회를 엿봤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윤희상에 이어 SK의 두번째 투수로 나선 윤길현은 2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박희수도 시즌 7세이브째를 따내며 선두 손승락을 한 개차로 따라잡았다. 친정팀을 맞아 선발 등판한 송은범은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를 기록했다.

◆ 삼성 1-6 NC (마산) - 이민호 5.1이닝 1실점, NC '5선발감' 찾았다

NC는 외국인 선발투수 삼총사와 이재학까지 믿음직한 선발투수 4명을 두고 있지만 5선발이 마땅치 않았다. 이태양은 계속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바로 이 자리를 지난해 마무리로 활약했던 이민호가 훌륭하게 메웠다. 데뷔 첫 선발로 등판한 이민호를 NC가 삼성에 전날 당했던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나성범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이 삼성 선발 윤성환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회에는 손시헌이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좌월 투런포를 쳐내며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초 김상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NC는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NC는 5회말 2사 2,3루에서 김종호가 싹쓸이 2루타를 치며 2점을 추가했다. 6회말에는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타선의 지원을 업은 NC 투수진은 선발 이민호에 이어 이혜천, 원종현, 홍성용이 무실점으로 이어던지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5.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고 손시헌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에서 활약했다. 나성범과 조영훈도 2안타씩을 쳐내며 승리를 거들었다.

◆ LG 8-7 한화 (대전) - 9회만 넘어가면 작아지는 LG, 연장전 1무 4패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칠 뻔했던 한화가 고동진의 끝내기 안타로 천신만고 끝에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회부터 LG 선발 류제국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며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1사 1,2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한 한화는 이어 피에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4회초 유창식의 연이은 폭투 덕에 한 점을 만회했고 이병규의 땅볼로 2-3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7회말 김회성을 대신해 나온 김태완이 3점포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부쩍 벌렸다. 8회말에도 한 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쉽게 마무리하는 듯 했다.

LG는 9회초 경기를 끝내려 나온 한화 박정진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4-7까지 추격한 LG는 바뀐 투수 김혁민도 두들겼다. 2사 1,2루 기회에서 정의윤의 2루타와 정성훈의 2루타가 연이어 터지며 기어이 7-7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이진영도 안타를 쳤지만 정성훈이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들다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힘겹게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 한화가 결국 웃었다. 10회말 한화는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도루를 성공시켰다. 고동진은 엉덩이를 빼며 우전 땅볼 안타를 쳤고 발빠른 이용규는 그대로 결승득점을 올렸다.

LG는 9회 놀라운 집중력으로 동점을 만드는데는 성공했지만 또 다시 연장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번 시즌 연장전 5전 1무 4패다.

◆ 롯데 5-6 두산 (잠실) - 이용찬 블론 세이브, 양의지 끝내기 안타로 마무리

▲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끝내기 안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 18일 경기에서 롯데 쉐인 유먼의 변화구에 속고 있는 양의지. [사진=스포츠Q DB]

전날 경기에서 기록원의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패했던 두산이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씁쓸함을 깨끗이 지웠다.

두산은 1회말 호르헤 칸투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 김현수가 송승준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3점포를 쳐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6회말에도 오재원의 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한 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롯데는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7회초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7회초 2사 2,3루에서 경찰청에서 전역해 프로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선 오승택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쳐내며 3점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8회초에도 두 점을 따라갔다. 최준석과 루이스 히메네스가 연속으로 2루타를 쳐내며 두산을 한 점차로 압박했다. 롯데는 9회초 전 타석에서 깜짝 안타를 쳐낸 오승택이 두산 마무리 이용찬에게 동점타를 쳐냈다.

경기 내내 앞섰던 두산은 9회말 1사 후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2사 후 홍성흔이 우전안타를 쳐내며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김성배의 변화구를 공략해 중전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모처럼 활약했다. 롯데는 승리를 위해 7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믿었던 강영식과 김성배가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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