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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드 연기 달인 송새벽 '도희야' 악역 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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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드 연기 달인 송새벽 '도희야' 악역 터닝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4.2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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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송새벽이 악역으로 돌아온다.

'방자전' '위험한 상견례' '아부의 왕' 등에서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하며 메소드 연기에 정통한 연기자로 존재감을 새긴 송새벽이 '도희야'에서는 입체적인 악역 연기를 쏟아낸다.

 ▲'도희야'에서 악역 변신한 송새벽

송새벽이 맡은 용하는 외딴 바닷가 마을에서 대소사를 챙기는 유일한 청년으로, 술만 먹으면 도희(김새론)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의붓아버지다. 새로 부임한 파출소장 영남(배두나)과 자신이 관리하는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일까지 사사건건 부딪치며 극의 긴장감을 주도하는 인물이다.

송새벽은 2002년 극단 연우무대에 입단, 연극무대에서 연기력을 벼렸다. 2009년 영화 '마더'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동갑내기 친구인 배두나는 “어쩜 저렇게 날것처럼 신들린 연기를 할까 싶었다. 같이 연기하는 자체가 영광이었다”, '도희야'의 제작자인 이창동 감독은 “송새벽이 나오면 화면 자체가 힘을 가지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단편 '영향 아래 있는 남자'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11'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본다' 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통해 기대를 받아온 신예 정주리 감독의 첫 장편영화인 '도희야'는 폭력에 홀로 노출된 소녀의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한 위험한 선택을 둘러싼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다. 5월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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