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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케미' 폭발 영화 '끝까지...' '방황...' '표적' '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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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케미' 폭발 영화 '끝까지...' '방황...' '표적' '들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4.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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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조진웅, 정재영-이성민, 류승룡-이진욱, 변요한-박정민 앙상블

[스포츠Q 용원중기자] '끝까지 간다' '표적' '방황하는 칼날' '들개'가 투톱 남자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호흡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남성 캐릭터의 폭발하는 에너지가 관건인 추격액션, 복수극 장르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남성 배우 '둘'의 시너지 효과는 작품의 성패를 가늠하는 요소이자 절대적인 흥행 포인트다.

◆ '끝까지 간다' 절체절명 형사 이선균 vs 정체불명 목격자 조진웅

범죄 액션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는 어머니의 장례식날 아내의 이혼통보와 내사 소식을 접한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경찰서로 향하던 중 차로 사람을 쳐 사망케 한 뒤 사건을 은폐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 '끝까지 간다'의 이선균 조진웅

사고 이후 완벽한 은폐를 꿈꾸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히며 위기에 몰리는 고건수 역 이선균은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의 심리적 압박감을 사실적인 연기로 소화했다. 정체를 숨긴 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쉴 틈 없이 건수를 궁지로 몰아넣는 목격자 박창민 역 조진웅은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눈빛과 말투의 서늘한 악역 연기로 오싹함을 안겨준다.

기발한 설정과 쫄깃한 긴장감을 앞세운 '무덤까지 간다'는 5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 '표적' 도망자 류승룡 vs 동반자 이진욱

추격 액션물 '표적'(창감독)은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린 남자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이들을 쫓는 두 형사가 펼치는 36시간의 숨막히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 '표적'의 이진욱 류승룡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여심을 훔치는 카사노바 장성기, '광해, 왕이 된 남자'의 킹 메이커 허균, '7번방의 선물'의 6세 지능을 가진 바보 아빠 용구 등 스크린에서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보여온 류승룡이 살인 누명을 뒤집어 쓴채 쫓기는 여운으로 연기 변신의 정점을 찍는다. 과거에 보기 힘들었던 리얼한 액션과 더불어 특유의 진한 감정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드라마 '나인'으로 '이진욱의 재발견' 평가를 얻은 이진욱은 아내(조여정)를 구하기 위해 여운과 위험한 동행을 하는 태준을 맡아 말랑말랑한 꽃미남 이미지를 완전히 걷어내고 강인한 남성적 매력을 과시한다.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원작으로 한 '표적'은 다음달 개막하는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배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프리닝'에 초청받았다. 오는 4월 30일 개봉.

◆ '방황하는 칼날' 복수의 살인자 정재영 vs 추격하는 형사 이성민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은 한 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된 아버지와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 '방황하는 칼날'의 정재영 이성민

불량 청소년들의 집단 성폭행으로 인해 여중생 딸을 잃은 절망감과 범인을 향한 분노로 사적 구제에 나서는 아버지 상현 역 정재영과 직업적인 의무와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는 형사 억관 역 이성민은 캐릭터의 복합적인 심리를 중후한 연기로 갈무리하며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방황하는 칼날'은 19일 전국 489개 스크린에서 8만54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73만2324명에 이른다.

◆ '들개' 사제폭탄 생산자 변요한 vs 폭발 집행자 박정민

지난 3일 개봉한 독립영화 ‘들개’(감독 김정훈)는 사제폭탄을 만들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취업준비생 정구(변요한)와 폭탄을 대신 터뜨려주는 집행자 효민(박정민)의 위험한 만남을 통해 억눌린 청춘의 초상을 그린다.

▲ '들개'의 변요한 박정민

‘사제폭탄’이라는 소재와 더불어 또래 배우들의 시너지를 필요로 했던 이 영화에서 신선한 두 얼굴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감독은 연약해 보이지만 내면에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위험인물 정구와 겉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게 발랄하나 분노를 내재한 효민 역을 두고 고민 끝에 실제 성격과 상반된 캐릭터를 맡기기로 결심했다.

두 신인은 연구를 거쳐 자신들의 캐릭터는 물론 상대 캐릭터까지 완벽하게 파악해 시너지를 분출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친분이 두터운 변요한 박정민은 현장에서도 아이디어를 적극 제시하고 미리 합을 맞춰 동선을 연구하는 등 라이징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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