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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꽃할배' 마이클 더글라스 등 주연 '라스트 베가스'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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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꽃할배' 마이클 더글라스 등 주연 '라스트 베가스' 개봉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4.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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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할리우드판 꽃할배 H4'가 뜬다!

다음달 8일 개봉되는 웰메이드 코미디영화 '라스트 베가스'는 재미와 짠함이 교차한다. 펄펄 날아다니던 명배우 마이클 더글라스, 로버트 드니로, 모건 프리먼, 케빈 클라인의 하얗게 센 머리, 배 불뚝한 노년과 직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련함과 여유의 향내는 은은하다.

▲ 모건 프리먼, 마이클 더글라스, 로버트 드니로, 케빈 클라인(왼쪽부터)

32세 연하 애인과의 결혼을 전격 발표한 빌리를 축하하기 위해 58년산 우정을 자랑하는 세 친구가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로 모여 총각파티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이클 더글라스는 잘 나가는 변호사로 워커홀릭 독신주의자였지만, 연하의 애인에게 푹 빠져 급기야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프러포즈하는 빌리로 변신한다. 특히 ‘딸이 약혼파티를 너무 서둘렀지?”라는 대사는 자신의 애인이 친구의 딸임을 암시하며 관객을 또 한번 놀라게 한다.

아내를 떠나보낸 이후 무기력한 삶을 사는 고집불통 할배 로버트 드니로는 꽃할배 H4의 두번째 라인업. 심술이 잔뜩 난 뚱한 표정의 패디로 분한 그는 빌리의 총각파티에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지만, 절친을 무시하는 건방진 청년에게 매서운 한방을 먹이며 '전설'은 아직 죽지 않았음을 입증한다.

모건 프리먼은 깨알 같은 반전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아들에게 지난 밤 침대에 저지른 실수를 소심하게 고백하며 눈치를 보지만, 라스베이가스의 화끈한 총각파티를 위해서라면 가출도 서슴지 않는다. 게다가 클럽 파티에서 그루브한 몸놀림으로 댄스 본능을 발휘하는 등 '끼'를 마음껏 발산한다.

 

케빈 클라인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화끈하게 총각파티를 즐기는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라스베이거스로 출발도 하기 전에 흥에 겨워 신나는 춤사위를 보이는가 하면, 클럽에서 만난 금발 미녀에게 귀여움을 어필한다.

한 영화를 지배하는 주연으로 낯익은 네 연기파 배우를 같은 작품에서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라스트 베가스'는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확실히 전달할 전망이다. '마법사의 제자' '내서널 트레져' 시리즈를 연출한 존 터틀타웁이 메가폰을 잡았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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