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주희 기자] 대한민국에서 이웃과 싸우지 않고 지내는 방법은 없을까?
부천서 위 아래 층에 사는 이웃 간에 벌어진 칼부림 사건은 모두를 아연실색케 한다.
각종 살인 사건은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번 사건처럼 오밤중에 심사가 뒤틀린 나머지 우발적으로 저지를 수도 있다.
분노 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의 경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다. 부천서 발생한 이웃 간 칼부림 사건도 이와 비슷한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사실 이번 사건에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런 일이 최근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원미구에서도 과거 칼부림이 난 적이 있다. 42세의 한 남성이 지난해 11월 11일 30대 후반 이웃 여성 자매를 흉기로 사망케 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인간이 이렇게 무자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지고 인명을 가벼이 여기는 세상이라지만 부천서 일어난 이웃 간 칼부림 사건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과거 향약의 4대 덕목인 덕업상권, 과실상규, 예속상교, 환난상휼 정신은 찾아볼 수가 없다.
동방예의지국은 옛 말이 된지 오래다. 수틀리면 법도 필요 없다는 식의 싸움은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울한 초상을 알려주는 슬픈 사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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