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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매료'시키는 차별화된 ★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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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매료'시키는 차별화된 ★ 마케팅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4.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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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패션업계에 스타를 내세운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히 톱스타의 이름만 앞세운 상품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현혹시켰다면 이제는 제품에 스타의 스토리를 담아 가치를 부여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경기불황에도 불구, 값비싼 한정 제품들도 일찌감치 완판을 예고하고 있다. 꽉 잠긴 지갑을 열게하는 스타 마케팅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한정판에 의미 더한 헌정 상품, 정상가 두배라도 예약 폭주

16일 LS네트웍스의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헌정 신발 '오마주 연아'를 선보였다. 디자이너 맥앤로건 부부가 김연아 선수를 위해 만든 클래식 기념 라인 '오마주 연아'는 김연아의 우아한 연기를 파이톤(뱀피 무늬) 엠보 처리한 소가죽 소재를 사용해 겨울 눈꽃이 흩날리는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네이버 샵N 에서 오는 한정수량으로 30일까지 예약 판매되며 27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크림, 블랙 두 가지 색상이며 가격은 20만원이다.

▲ '오마주 연아' 광고 이미지 [사진=프로스펙스]

프로스펙스의 한 관계자는 "국민들이 김연아 선수에게 받았던 감동이라는 선물을 돌려준다는 의미로 '오마주 연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김연아 선수도 신발을 받고 새 출발을 해야 하는 시기에 좋은 선물이라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앞서 프로스펙스는 김연아 선수가 자사의 워킹화 ‘프로스펙스 W시리즈’의 광고 모델로 나서, 해당 운동화 제품이 주요 매장에서 품절이 되는 등 특수를 누린 바 있다. 특히 이번 헌정 제품은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직후라 그 의미가 더욱 커, 출시되기 전부터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 레이디 가가 고준희 등 톱스타라인 론칭, ★의 개성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 [사진=에고이스트]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유니버설뮤직의 머천다이즈 브랜드인 브라바도, 여성 패션브랜드 에고이스트와 함께 ‘레이디 가가 라인’을 출시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파격적인 패션으로 언제나 이슈를 모으고 있는 레이디 가가의 모던하고 독특한 감성과 에고이스트의 감각이 어우러져 다양한 그래픽의 티셔츠와 잡화류 등이 출시돼 젊은 여성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에고이스트는 2014년 S/S 시즌 스타일링으로 레이디 가가의 개성 있는 스타일이 적합하다고 생각해 국내 패션브랜드로 녹아들게 됐다.

여배우 고준희는 최근 여성의류브랜드 매긴과 '매긴 X 고준희'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론칭했다. 2014 여름시즌 '매긴 X 고준희' 콜라보레이션은 매긴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썸머룩과 고준희의 도회적인 캐릭터가 만나 데일리룩에서 위캔드룩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 고준희 [사진=메긴]

매긴의 한 관계자는 "고준희와 협업한 라인은 매긴의 페미닌 스타일과 고준희의 유니크 캐주얼 스타일의 만남으로 완성됐다. 한층 편안한 컬렉션을 스타일리시하게 고루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라인은 이달 중순 매긴 매장을 통해 구매 할 수 있다.

◆ 단순 론칭은 NO! 스타가 직접 제작까지 참여해 신뢰감 높아 구매 욕구↑

‘2014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주인공인 팝가수 퍼렐 윌리엄스는 패션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디자이너이자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지성인들의 모임 ‘Parley- for the Oceans’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해당 모임에서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실과 섬유 바이오닉을 생산, 사용하는 ‘볼텍스 프로젝트’ 운동을 추진한다.

이에 뜨거운 여름을 맞아 퍼렐 윌리엄스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오리지널은 뜨거운 여름을 맞아 첫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론칭해 볼텍스 프로젝트와 협업하여 생산된 친환경 소재를 이번 공동작업 제품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퍼렐 윌리엄스 [사진=아디다스 오리지널]

퍼렐 윌리엄스는 “스포츠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디다스와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아디다스의 클래식한 트랙탑 점퍼부터 버지니아에서 어린 시절 신었던 스탠스미스 운동화까지 아디다스는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이번 파트너십은 정말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디다스 스포츠 스타일 디비전의 글로벌 크레에이티브 디렉터인 더크 숀버거는 “팝 컬처 아이콘이자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퍼렐 윌리엄스와 협업 하게 돼 매우 기쁘다” 며 “퍼렐 윌리엄스는 다양한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토대로 사람들에게 귀감을 주는 존재로서 아디다스와도 완벽하게 부합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퍼렐 윌리엄스는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와 함께 2014 S/S UT 컬렉션 ‘아이 엠 아더’ 새롭게 선보이는 라인에서 직접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광고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아이 엠 아더’ 라인은 이달 국내를 비롯해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14개국에서 동시 출시됐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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