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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독설' 변희재 "송정근, 안철수에게 거짓말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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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독설' 변희재 "송정근, 안철수에게 거짓말 배워"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4.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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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미디어워치의 변희재 대표가 손석희 아나운서와 시사평론가 정관용이 세월호 참사 보도 중 흘린 '눈물' 방송을 맹비난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세월호 실종자 유족 대표 송정근씨에게 독설을 날렸다.

변희재 대표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족 대표 송정근 정체는 안철수당 정치인이다. ‘유주얼 서스펙트’급 반전"이라며 "안철수라는 당대표가 온갖 거짓말로 저 자리까지 갔으니, 송정근 등 밑에 당 후보들도 거짓말을 따라 배운 거다. 가짜 유족 대표라는 거짓말은 안철수가 봐도 끄덕일 정도로 프로급이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대표 안철수 국회의원을 지목해 비꼬았다.

▲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 [사진=채널A 방송 캡처]

이어 "송정근 실종자 가족 대표는 정체를 숨기고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를 방문했을 당시 사회까지 맡았으며 실제로 그의 가족 중 누구도 세월호에 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피해 가족도 없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인이 유족 대표를 맡아 활동했으니 유족을 가장한 선동세력이 있다는 권은희 의원의 발언은 어떻게 되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송정근씨는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진도체육관 방문 당시 세월호 실종자 대표 자격으로 TV에 생중계된 대통령 일문일답 사회를 봤던 인물이다.

▲ 송정근씨(아래) [사진=채널A 캡처]

앞서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고, 공무원들 뺨때리고, 악을 쓰고 선동하던 이들.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기로 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라는 글을 게재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지만 이는 결국 허위로 밝혀졌다. 그러나 종편채널 채널A는 21일 송정근씨가 6.4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측 예비후보였으며 실종자 유족의 가족도 아니라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자신을 경기도 안산시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밝힌 송정근씨는 "정치를 시작한 지 2~3달밖에 안 됐다"라며 "하지만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진해 후보직을 내려놨다. 주위에서도 내가 실종자 직계 가족이 아닌 자원봉사자로 알고 있다"고 논란을 해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23일 송정근 씨에 대해 긴급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그의 제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변희재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브로드캐스트 뉴스'에서 시청률을 위해 고의로 안약을 넣어 눈물을 흘리는 앵커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JTBC 손석희, 정관용 등이 그런 낡은 수법을 쓰고 있는 듯하다"며 "원조는 삼풍백화점 사고 때 울어버린 전 장관 정동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앵커 중 하나인 TV조선 김미선 앵커가 납북자 이야기 보도하다 울음을 터뜨린 적이 있다. 그때도 비판적 멘션을 했다"면서 "나잇살 먹은 표절석희, 표절관용 등이 방송에서 울고불고 하는 건 역겨운 작태"라고 두 사람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 JTBC 손석희 아나운서(위), 사진=JTBC 방송 캡처]

이같은 발언이 화제를 모으자 그는 22일 트위터에 "국가 재난 사태일수록 방송 앵커는 더 냉정해야 한다. 젊은 앵커들이야 감정을 못이길 수는 있지만 표절석희, 표절관용 같이 나잇살 먹은 노회한 자들이 앵커의 눈물로 감성을 선동한다는 건, 직업 윤리상 파렴치한 작태다"며 다시 한 번 지적했다.

이어 "감정과 언어를 절제하는 훈련이 된 프로라는 전제 하에 방송앵커에게 마이크를 주는 것이다. 눈물쇼를 해대서 뜬다면, 차라리 아무 일반인이나 앉혀서 소리 지르고 울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변희재 트위터 캡처]

앞서 손석희 앵커는 21일 종편채널 JTBC '뉴스9' 진행 중 실종자 가족 김중열씨의 딸이 시신으로 발견돼 인터뷰가 취소된 사실을 전하며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정관용 라이브'의 진행자 정관용 교수도 실종자 가족 영상이 나간 뒤 눈물을 참으며 멘트를 잇지 못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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