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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 무산, 아시아 예선 대만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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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 무산, 아시아 예선 대만에 덜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20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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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제한에 발목, 6회말 통한의 2실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연패가 무산됐다.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이 대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리틀리그 월드시리즈(LLWS)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종호 일산 서구 감독이 지휘하는 12세 이하(MAJOR) 리틀야구대표팀은 20일 중국 구이린에서 열린 제69회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LLWS)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 결승전에서 대만에 2-3으로 분패해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지난해 29년 만에 본선 무대에 나서 체코, 일본,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미국 등 야구강국들을 줄줄이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12세 팀은 이로써 ‘리틀야구 성지’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라마데 스타디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전진을 멈추게 됐다.

▲ 12세 이하 리틀야구대표팀이 20일 중국 구이린에서 벌어진 LLWS 아시아 예선 결승전에서 대만에 2-3으로 패했다.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준결승전까지는 완벽했다. 한국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를 13-0, 15일 태국을 16-6으로 잡은 뒤 16일 ‘결승전 모의고사’인 대만전에서 9-7 승리를 거두고 기세를 올렸다.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홍콩을 16-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다시 만난 대만에 덜미를 잡혔다.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뒷심 부족으로 분루를 삼켰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4회초 김재두의 2루타, 최선의 희생번트, 송하늘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전재성의 사구에 이은 상대 투수의 폭투, 최종인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말 낫아웃과 유격수 실책,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내줬지만 선발 강효종의 호투 속에 5회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투구수 제한이 발목을 잡았다. 강효종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삼진을 잡은 후 마운드를 윤영진에게 넘겼다. 4번타자를 맞아 한국 벤치는 고의4구를 택했고 윤영진은 볼넷을 내주고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1루 땅볼로 동점을, 2사 2,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왼쪽)이 20일 LLWS 아시아 예선 결승에서 대만 선수들과 함께 도열해 있다. 지난해 챔피언 한국은 대만에 석패해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전 귀국한다. 본선은 다음달 21일 개막한다. 야구강국 일본은 자동으로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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