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가정사' 아픔 고백한 김주하 앵커, 성숙 진행 기대
상태바
'가정사' 아픔 고백한 김주하 앵커, 성숙 진행 기대
  • 하희도 기자
  • 승인 2015.07.21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하희도 기자] "이혼 여성도 당당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MBN 앵커로 복귀한 김주하 아나운서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 화제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20일 방송한 MBN 메인뉴스 '뉴스8'에서 복귀 첫 방송을 했다. 이는 지난 3월 MBC 퇴사 이후 첫 뉴스진행이다.

최근 이혼 소송을 하며 김주하는 남편 강모씨의 혼외자 출산 의혹, 자신이 남편의 상습 폭행을 견뎌왔음을 주장했다. 그동안 MBC의 대표 앵커로 알려진 김주하의 숨겨져 있던 가정사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기도 했다. 김주하는 가정사가 알려진 이후 MBC 인터넷뉴스부로 자리를 옮겨 일해왔다.

▲ 김주하 아나운서 [사진=MBN 제공]

그러나 한 차례 아픔을 겪어낸 김주하는 더욱 강하고 성숙해진 모습이다. 김주하가 많은 여성 아나운서들 중에 주목받은 이유는 그만큼 강렬한 카리스마와 당당한 태도 때문이었다.

16일 MBN 기자회견에서 김주하는 자신의 가정사 언급을 꺼리지 않았다. 김주하는 "여성들이 홀로 된 것을 숨겨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싫다"며 "과거의 아픔을 드러내면서도 당당히 여성들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주하는 "내 이혼이 알려진 이후 다른 사람들이 '사실 나도 이혼했다'고 알려왔다. 가까운 사이였는데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라 왜 이런 일들이 있을까. 그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설명했다.

김주하의 말처럼 현 사회에서는 이혼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거나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이는 남성보다는 이혼 여성에게 두드러지는 면이 있다. 이 때문에 이혼 여성들은 자신의 이혼 사실을 숨기거나,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김주하의 공개적인 선언은 많은 이혼자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으로 보인다.

김주하는 방송 복귀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떨리고 긴장된다"며 "듣고싶은 뉴스, 궁금한 뉴스 등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네티즌의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김주하의 도전, 당당한 태도에 시청자의 응원 또한 이어지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