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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신의 선물' 후회 없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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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신의 선물' 후회 없는 도전"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4.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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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배우 이보영이 '신의 선물' 종영 소감을 밝혔다.

데뷔 이래 첫 엄마 역할을 열연한 이보영은 23일 “타임워프라는 새로운 장르와 엄마로서의 연기 변신은 내게 큰 도전이었으며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 촬영기간 내내 김수현과 하나가 되어 내 아이 한샛별(김유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전했다.

이어 "빡빡한 일정에 조금은 힘들었지만 정말 좋은 출연진, 제작진과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끝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 시청자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 14일'(이하 '신의 선물')의 마지막 회는 지난 방송분보다 0.1% 상승한 수치인 8.4%로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신의 선물’의 평균 시청률은 8.8%,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달 25일 8회 방송에서 기록한 10.6%이며 자체 최저 시청률은 지난달 3일 방송된 1회의 6.9%다. (닐슨 코리아, 전국기준)

유괴된 딸 한샛별(김유빈)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김수현(이보영)과 전직 형사 기동찬(조승우)이 의문의 납치범과 치열한 두뇌게임을 벌이는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드라마 '신의 선물'은 연기파 배우 조승우의 1년 여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 지난해 KBS 2TV 드라마 '내 딸 서영이',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으로 시청률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이보영의 차기작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지만 다소 아쉬운 전개와 경쟁작인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독주로 인해 초라하게 퇴장했다.

▲ '신의 선물' 마직막 회 [사진=SBS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김수현(이보영)은 딸을 다시 품에 안았지만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갔던 친구를 잃는 엔딩을 맞았다. 이후 기동찬은 강물에 몸을 던졌다. 그토록 바랐던 한샛별의 죽음은 막았지만, 기동찬의 끝은 보여주지 않아 반쪽짜리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4일 전으로 돌아가기 전 한샛별을 저수지에 빠뜨려 죽인 범인이 샛별의 엄마 김수현과 함께 고군분투하던 기동찬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기동찬은 이명한(주진모)과 박지영(예수정)의 계략에 빠진 이순녀(정혜선)가 한샛별(김유빈)을 죽였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이명한과 박지영은 알콜성 중독 상태로 기억장애가 있는 기동찬을 이용했다.

이명한은 술에 취한 기동찬이 샛별이가 쓰러져있는 무진 저수지로 향하게 만들었다. 저수지에 도착한 기동찬은 정신이 혼미해진 채 샛별이를 안고 강가로 걸어갔고, 눈을 뜬 샛별이가 붙잡아 겨우 정신을 차렸다. 그 찰나, 기동찬은 타임오프 전 한샛별을 물에 던지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 것.

진실을 알게 된 그는 "아줌마 내가 샛별이를 물에 던진 거. 둘 중 하나 없어져야 끝나야 되는 운명이라고 한 게 샛별이랑 이명한이 아니었어. 나랑 샛별이었어"라고 혼잣말을 하며 강물에 몸을 던졌다. '신의 선물'은 전개를 거듭할수록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출연진의 모습과 그토록 바라던 한샛별의 죽음은 막았지만 기동찬의 자살이라는 결말로 시청자에게 씁쓸함을 남겼다.

한편 ‘신의 선물’ 후속으로는 천재 탈북의사가 한국 최고의 병원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닥터 이방인’이 다음달 5일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종석, 박해진, 진세연, 강소라 등 대세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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