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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餘滴)] 채수빈 구자욱 열애설, 친구와 연인 그 발전 단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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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餘滴)] 채수빈 구자욱 열애설, 친구와 연인 그 발전 단계는?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5.07.22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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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류수근 기자] 남녀간의 만남은 예나 지금이나 경계가 모호하다. 둘은 진짜 친구라고 주장해도 ‘남녀간에 진정한 친구가 어딨냐’라고 신빙성을 의심받곤 한다.

‘친한 친구’와 ‘연인 사이’의 차이는 뭘까? 21일 포털에는 하루종일 채수빈과 구자욱의 열애설이 누리꾼들사이에 화제가 됐다. 하지만 채수빈의 소속사는 이를 부인했다. 그럼에도 둘의 관계에 의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둘의 열애설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한 장과 복수의 매체에 등장한 구자욱 측근의 긍정적 발언이 근거가 되고 있다. 사진 속의 인물이 채수빈과 구자욱처럼 보이는데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친구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다정해 연인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배우 채수빈이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구자욱과의 열애를 부인했다. 21일 오후 채수빈의 소속사 토인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 결과, 채수빈과 구자욱은 친한 사이일 뿐 연인사이는 아니다"라며 "기사에 나온 사진은 다른 지인들과 함께 있다가 지방으로 내려가는 구자욱 선수를 배웅하는 사진이었다"고 밝혔다. [사진=토인엔터테인먼트 블로그]

남녀간의 사랑은 인류가 탄생하면서부터 시작된 원초적인 문제다. 시대에 따라 시각은 다르지만 많은 작가들이 남녀간의 사랑을 각종 작품 속에 다뤘고, 연극, 드라마, 영화 등에서도 사랑은 가장 중요한 소재이며 주제다.

사랑에는 발전단계가 있다고 한다. 구자욱과 채수빈의 관계는 사랑으로 가는 전 단계일까?

미국의 소설가 엘리자베스 아서는 모든 커플에는 9개의 발전단계가 있다고 말한다. 이중 친구와 연인사이, 열애설으로 발전하는 단계까지만 살펴보자.

첫 번째 단계는 ‘열병 단계’다. 서로에게 끌리는 단계다. 상대의 결점은 보지 않고 좋은 쪽만 보는 단계다. 상대를 포옹하는 등 약간의 스킨십도 이뤄질 수 있는 단계라고 한다. 자석에 끌린 듯 상대방에게 매료되지만 아직은 연인사이로 발전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손을 잡고 걸을 정도라면 채수빈과 구자욱의 관계는 이쯤일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단계는 ‘이해 단계’다.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고 한다. 끌림의 단계가 상대방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된 단계다. 밤늦게까지 긴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상대방의 모든 것이 궁금해진다. 상대의 가족은 어떤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고 싶어한다. 삶은 아름답고 로맨틱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채수빈과 구자욱은 이 단계를 경험하고 있을까? 이 단계까지도 친구와 연인사이의 관계는 불분명해 보인다.

세 번째 단계는 ‘교란(disturbances) 단계’다. 처음 만난 후 몇 개월이 지났다. 둘은 티격태격 싸운다.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기도 하고 별것 아닌 것 같은 일에 화를 내기도 한다. 갈등을 처음 경험하는 단계다. 아마도 이 단계부터는 본격적으로 ‘연인 관계’라고 해도 될 듯하다. 구자욱과 채수빈이 단순한 친구사이라면 아직 이 단계까지는 발전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남녀간의 만남과 사랑은 ‘화학작용’에 자주 비유된다. 사랑에 빠지면 우리 몸에는 갖가지 신경전달물질이 생성된다고 한다. 옥시토신, 도파민 등이 그것이다.

이제 각자의 분야에서 한창 꿈을 부풀려 가고 있는 배우 채수빈과 프로야구선수 구자욱, 둘이 진정한 친구사이이든, 그 사이를 넘어 연인 사이로 열애설의 주인공이 되든, 앞으로 살면서 가꿔가야할 일들이 너무 많다. 청춘 남녀로서 어떤 형태의 만남이든 둘의 삶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화학작용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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