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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류현진, 최고는 아니었지만 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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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류현진, 최고는 아니었지만 견고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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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콜로라도전 등판해 시즌 4승 재도전할 듯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류현진은 분명히 최고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견고했다.“

4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외신은 류현진(27·LA 다저스)의 피칭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동안 9피안타 2볼넷 2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2.12로 소폭 상승했다.

류현진은 이날 106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2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와 비교하면 구위가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몫을 해줬다. 류현진은 팀이 1-2로 뒤지던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다저스가 7회말 공격에서 디 고든의 2루타와 도루,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어 패전투수는 면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지역지 LA 타임즈는 경기 직후 “류현진이 이날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내용을 보이지 못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단단했다”며 선발로서 제 몫을 해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류현진과 A.J.버넷은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했다. 하지만 5회에 필라델피아가 2득점을 하며 균형이 깨졌다”라며 "류현진이 18이닝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역시 류현진의 18이닝 무실점 행진을 전했다. 류현진은 5회초 1사 1,2루에서 말론 버드에게 2루타를 맞고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또한 MLB닷컴은 “류현진이 9안타를 허용했지만 득점권에 있던 주자 5명을 범타로 돌려세웠다”고 류현진의 위기관리능력을 칭찬했다.

상대 선발 버넷에게 3안타를 허용한 점에 대한 반응들도 있었다. 스포츠매체 CBS스포츠는 "버넷이 류현진을 편치 않게 했다"는 표현을 쓰며 류현진의 아쉬웠던 부분들을 돌아봤다.

ESPN과 SB네이션은 새롭게 떠오른 류현진의 천적 벤 리비어를 주목했다. 두 매체는 "리비어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기록인 4개의 안타 중 3개를 류현진에게 뽑아냈다"며 "3안타를 추가하며 류현진과 통산 상대전적 7타수 6안타를 기록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리비어는 지난해 6월30일 류현진이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7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됐을 때에도 3안타를 치며 류현진을 괴롭혔다. 이날도 네 타석에 들어서 3안타를 쳐내며 류현진이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으로 떠올랐다.

류현진의 다음 경기는 28일 홈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호르헤 데라로사를 상대하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해 데라로사와 두 번 맞대결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23일 현재 팀타율 0.298로 리그 전체 1위, 팀홈런 26개로 리그 3위를 달릴만큼 공격력을 갖춘 팀이다. 이번 시즌 들어 34이닝을 던지는 동안 아직 홈런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류현진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홈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류현진이 첫 승이자 시즌 4승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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