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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餘滴)] '썸남썸녀' 양민화 김지훈 커플요가, '스킨십의 연애학' 무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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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餘滴)] '썸남썸녀' 양민화 김지훈 커플요가, '스킨십의 연애학' 무리인가요?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5.07.22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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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류수근 기자] 21일 밤 '썸남썸녀'에 출연한 양민화와 김지훈의 이색 데이트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둘은 커플요가를 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진행자가 "데이트 맞아 이거?"라고 할 정도로 스트레칭의 강도는 높아 '지옥'이라는 자막이 붙었다. 시청자들의 시선은 '커플요가'를 통한 둘의 강도높은 시킨십에 쏠렸다.

헬스장 스트레치용 매트 위에 김지훈이 엎드렸고, 김지훈의 등위에 양민화가 하늘을 본 채 누웠다. 양민화는 김지훈의 양 팔을 잡은 상태에서 온몸을 최대한 펼쳤다. 흡사 체조연기를 보는 듯했다. 양민화의 볼륨있는 커브라인은 굽은 김지훈의 등에 작은 틈도 없을 정도로 강하게 밀착했다. 이때 양민화의 건강하고 탄력있는 몸매가 타이트한 스트레이칭복을 타고 드러났다.

21일 밤 방송된 SBS '썸남썸녀'에서 커플요가를 하고 있는 양민화(왼쪽)와 김지훈. [사진=SBS '썸남썸녀' 방송 캡처]

"저 올려주세요."(양민화) "올라가요 빨리"(김지훈)

둘은 매트 위에서 '지옥의 스트레칭'을 하며 티격태격했다. 김지훈은 젖먹던 힘까지 내서 양민화를 들어올렸지만 끝내 김지훈은 양민화를 힘으로 밀어올리지 못하고 양민화 스스로 몸을 일으켰다.

'안간힘 끝에 겨우 고통 탈출ㅠㅠ'이라는 자막이 올라왔지만 둘의 밀착형 커플요가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썸남썸녀'의 의도적인(?) '설렘 스킨십'처럼 여겨졌다. 이후 둘의 동작은 상하자세가 뒤바뀌어 진행됐고, 이후 엉덩이를 맞붙이는 동작으로 이어졌다.

양민화는 미소크라아 부산 진 출신으로 170cm가 넘는 8등신 몸매 소유자다. 이날 양민화의 모습은 올봄 예정화 미식축구 스트렝스 코치가 볼륨과 굴곡, 탄력을 모두 갖춘 몸매로 장안의 화제가 됐을 때를 연상시켰다.

남녀 관계에서 '스킨십'은 본능을 일깨우는 '화학작용'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우정과 사랑, 친구와 연인 사이의 차이점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스킨십'이다. 친구를 넘어 연인으로 발전하고 있거나 발전했음을 증명하는 '이정표'가 스킨십의 생물학적, 사회관습적 기능이다.

물론 이날 둘의 스트레칭 장면은 말그대로 '커플요가' 장면이었다. 하지만 방송용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들에게 '스킨십'이 주는 찌릿한 감정을 전해왔다. 아마도 당사자인 '썸남썸녀' 김지훈과 양민화도 '스킨십'의 마력을 비켜가지 못했을 터다.

스킨십의 진도에도 여자와 남자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 통설이다. 남자들은 여친만 생기면 어떻게든 스킨십 진도를 빨리 나가려고 한다. "이래도 되나?" 이때 여자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매몰차게 거절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방비로 받아들일 수도 없어서다.

'스킨십의 연애학'이라고나 할까. 이처럼 밀고 당기는 스킨십 속에 남녀의 사랑과 관계는 깊어간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성격도 파악한다.

이런 본능적 선입견 때문일까. 양민화와 김지훈의 '커플요가' 장면은 그래서 설렘을 넘어 과한 듯한 인상마저 줬다. '썸남썸녀'의 신체접촉을 순전히 스트레칭 동작으로만 여기도록 우리의 구뇌(old brain)가 허락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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