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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하는 다나카, 보스턴마저 꺾고 미·일 통산 31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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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하는 다나카, 보스턴마저 꺾고 미·일 통산 31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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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이닝 2실점, 4경기서 볼넷 단 2개에 불과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몸값 거품 논란이 일었던 일본의 괴물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미국 무대에서도 거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나카는 23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뉴욕 양키스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1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다나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를 잡은데 이어 숙명의 라이벌 보스턴마저 정복함으로써 일본에서의 28연승 기록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거침없는 호투로 지난 17일 컵스전에서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한 기세를 이어갔다. 미일 통산 31연승이다.

다나카는 3회말까지 간간이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주자를 쌓지 않으며 큰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말 데이빗 오티즈와 마이크 나폴리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대포 2방을 연달아 허용한 다나카는 이후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보스턴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105개의 공을 뿌린 다나카는 8회말 1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24승 무패 1세이브를 거둔 다나카는 결국 양키스 유니폼을 택했다. 7년 1억5500만 달러(1650억원)의 천문학적인 계약이었다. 아무리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고는 하지만 거품일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으나 이를 비웃듯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다.

다나카는 현재 4경기에서 29.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15, 탈삼진 35개를 기록중이다. 경기당 7이닝을 던지는 것은 기본이며 매 경기 최소 7개 이상의 삼진을 잡고 있다. 볼넷이 단 2개에 불과하다.

양키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보스턴 선발 존 레스터를 집중 공략하며 다나카를 도왔다. 카를로스 벨트란의 홈런을 포함해 제코비 엘스버리, 데릭 지터가 각각 2타점씩을 보태며 9-3으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12승8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sportsfactory@sportsf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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