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박신혜·박경림 등 '세월호 참사' 기부 행렬 동참
상태바
박신혜·박경림 등 '세월호 참사' 기부 행렬 동참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4.23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김나라기자] 연예계 톱스타들이 ‘세월호’ 침몰 피해자를 위한 선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신혜는 22일 NGO 단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측에 따르면 기부 사실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았던 박신혜는 직접 희망브리지 모금 계좌에 기부금을 입금했다. 그가 기부한 5000만원은 세월호 사고 구조에 필요한 물품 지급 및 유족 위로금, 재난 심리치료 등에 쓰인다.

앞서 박신혜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발 (실종자들이) 무사하길,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많은 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갑작스런 재해로 힘들어하는 이웃을 돕기 위해 1961년 전국의 방송사와 신문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 구호단체다. 지난 2001년에는 재해구호법 개정으로 국내 유일의 법정 재해구호단체로 재도약했다.

▲ 박신혜와 박경림 [사진=솔트, 코엔]

21일 방송인 박경림 역시 소속사 몰래 전라남도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 1000만원을 기부하며 세월호 사고로 인한 피해자를 애도했다.

그의 소속사 코엔스타즈의 한 관계자는 23일 오후 스포츠Q와의 통화에서 “박경림의 기부 사실을 기자분들을 통해 알았을 정도로 소속사 관계자들이 전혀 모르고 있었다. 처음 보도됐을 당시에는 박경림이 라디오 생방송중이라 확인이 안됐었는데 아무래도 그가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청취자들에게 ‘세월호 침몰 피해가족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라고 말로만 표현하는 게 마음속으로 걸렸었던 것 같다. 사람들의 동참을 위해 본인이 먼저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MBC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의 진행을 맡고 있는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기존의 코너 대신 청취자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만 차분하게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 유하나와 이용규 부부 [사진=유하나 SNS 계정]

배우 유하나와 프로야구 선수 이용규(한화 이글스) 부부도 5000만원을 기부했다. 두 사람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측에 성금을 전달하며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배우 오연서는 대한적십자사에 1000만원을 기부하며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 소식을 들은 후부터 실종학생들이 떠올라 가슴이 아프다. 그들이 꼭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 배우 오연서, 래퍼 산이, 'K팝스타' 출신 한희준 [사진=오연서 미투데인, 브랜뉴뮤직, SBS 방송 캡처]

13일 종영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에서 톱10에 진출한 바 있는 한희준은 행사 수익금, 출연료 등 1000만원을 미국 에이전트인 넥스드림에 전달했다. 래퍼 산이 또한 대한나눔복지회에 1000만원을 의탁하며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처럼 배우 유아인, 강동원, 송혜교, 송승헌, 차승원, 주상욱, 온주완, 정일우, 장미인애, 박재민 등 스타들과 피겨여왕 김연아, 프로야구 선수 류현진 등 스포츠스타들의 기부소식이 연일 끊이질 않고 있어 침통에 빠진 대한민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탑승자 476명 중 사망 150명, 구조 174명, 실종 152명으로 확인됐다.

nara927@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