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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餘滴)] 김우빈 신민아 열애, 연상연하 커플은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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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餘滴)] 김우빈 신민아 열애, 연상연하 커플은 운명이었다?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5.07.23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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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류수근 기자]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 둘은 서로 닮은 점에 끌렸을까, 서로 다른 점에 더 끌렸을까?

김우빈과 신민아의 열애 소식이 연예계를 달아오르게 하면서 둘의 마음을 이어준 부분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특히 둘은 다섯 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회심리학에 ‘대인매력’이라는 용어가 있다. 사람이 누군가에 끌리거나 누군가의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을 연구하는 분야다. 크게 두 가지 학설이 있는데, 자신과 닮은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유사설’과 자신과 다른 성격의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상보설’이다. 상보설은 서로의 장단점이 보완관계를 이루는 관계를 가리킨다.

배우 신민아(31)와 김우빈(26)이 쿨하게 열애를 인정했다. 22일 김우빈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김우빈씨에게 확인해 본 결과, 두 배우가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광고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친분을 이어오다, 최근 서로 호감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받았습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 동료로서 또, 연인으로서 서로를 응원할 두 배우가 예쁜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당부 부탁드리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Q DB]

남녀가 사랑하는데는 유사설과 상보설 중 어느 한쪽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와 비슷해서 편하고, 내가 갖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좋다. 하지만 성격적으로 어느쪽에 더 치우쳤는지 짐작할 수 있는 단서들이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김우빈과 신민아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연상연하 커플의 대열에 합류했다. ‘누난 내 여자니까’라는 유행가 가사가 아니더라도 연상연하 커플은 이제 흔한 남녀간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2008년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에서 연상연하 커플에 대한 성인남녀의 의식 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었다. 이 조사 결과 77.9%가 '긍정적이다'라고 찬성 쪽으로 응답했다. 조사 후 7년이 지났으니 사회적 공감대는 더 확대됐을 터다. 김우빈 신민아 커플의 탄생도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조사 결과에서 여성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므로'를 1위로 꼽았고 다음으로 '젊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평등한 관계가 될 것 같아서' '권위적이지 않을 것 같아서'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므로'를 첫 번째로 꼽았고, '편안할 것 같아서' '이해심이 많을 것 같아서' '경제적 부담이 적어서' ‘본인에게 의지하지 않을 것 같아서' 등이 뒤를 따랐다.

신민아는 과거 방송에서 “기본적으로 나한테만 친절하고 자상하고 따뜻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은 적이 있고, 김우빈은 부모님보다 어리면 나이는 상관없다면서 “웃는 게 예쁜 여자”라고 밝힌 적이 있다.

김우빈의 성격은 어떨까? 그동안 언론과 시사회, 방송 등을 토대로 보면 김우빈은 시크하고 냉정해 보이는 표정과 달리 의외로 여리고 애교가 많은 성격인 듯하다.

영화 ‘기술자들’ 제작보고회 당시 이현우는 김우빈에 대해 “멋도 있지만 의외로 밝고 애교가 많다. 현장에서도 장난을 많이 쳐서 편했다. 알고 보면 애교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신민아의 성격도 김우빈과 비슷할까? 지난해 한 언론과의 언터뷰에서 "난 사실 되게 밝은 사람이다. 아마 낯을 가려서 조용하게 보이는 거 같다"며 "사실 어릴 때는 좀 어둡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조선희 사진작가는 한 방송에서 신민아는 “살갑지 못한 성격이라 사람들이 자꾸 나를 오해한다"면서 "평소에 그토록 숫기가 없는 네가 톱스타 남자모델을 직접 리드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밝힌 적이 있다. 처음에는 친해지기 힘들지만 막상 친근해지면 리드하는 성격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김우빈의 애교와 신민아의 리드하는 성격, 이런 상반된 성격이 다섯 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열애로 발전한 것은 아닐까? 이런 면에서는 ‘상보설’이 더 가까워 보인다.

남녀간은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도우미가 될 때 더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게 통설이다. 열애 보도가 나간지 한 시간도 안돼 연인 사이를 쿨하게 인정한 신민아와 김우빈이 앞으로 더 멋진 사랑 만들어나가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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