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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FC서울 최용수 감독, 황새 내쫓은 '독수리 어퍼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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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FC서울 최용수 감독, 황새 내쫓은 '독수리 어퍼컷!'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5.07.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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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최대성 기자] 세리머니는 선수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히딩크 감독의 '3단 어퍼컷'처럼 팀의 감독 또한 짜릿한 승부의 순간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FA컵 8강전서도 한여름 습한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세리머니가 카메라에 잡혔다.

 

포항과 서울의 외나무 다리 승부! 경기 전부터 각종 언론매체들은 황새와 독수리의 승부로 경기를 정의했다. 현역시절부터 라이벌 관계인 황선홍 포항 감독과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피할 수 없는 경기를 앞두고 첫 만남부터 전의를 불태웠다.

 

최근 리그경기서 포항에 2연패한 기억이 있는 서울이었지만 지난해 FA컵 16강전서 포항에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었기에 단판 승부로 벌어지는 8강전서 누구도 승리팀을 장담할 수 없었다.

 

전반 22분에 포항 김대호의 선제골이 터졌을 때만해도 승부가 포항으로 기우는 듯 했지만 박주영의 빠른 동점골로 경기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되었다.

 

운명의 후반전,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박주영이 천금의 역전골을 넣으며 포항의 공격 본능에 불을 질렀고 경기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양팀의 공수는 거칠어졌다.

 

추가시간 4분이 흘렀고 마침내 주심의 휘슬과 함께 박진감 넘쳤던 '검빨 더비'가 서울의 승리로 확정된 순간 흥분을 감추지 못한 최용수 감독은 보기만 해도 가슴 시원한 세리머니 3단 콤보를 선보였다. 그 몸동작은 마치 '우린 결정적일 때 강하다!'라고 소리치는 듯 했다.

▲ 콤보1 - 만세!
▲ 콤보2 - 포효!
▲ 콤보3 - 어퍼컷!

포항과의 리그에서의 2연패를 깨끗하게 설욕함과 동시에 FA컵 4강에 입성한 FC서울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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