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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현진 아나 기자 전직, 확정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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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현진 아나 기자 전직, 확정된 바 없어"
  • 박영웅기자
  • 승인 2014.04.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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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김나라기자]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기자로 전직을 신청한 가운데 MBC 측이 아직 확정된 사실은 아니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MBC의 한 고위 관계자는 24일 오후 스포츠Q와 통화에서 "배 아나운서가 기자로 전직하는 것이 확정됐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아직 진행 중인 인사일 뿐 안될 확률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로서 사내 공개모집을 한 건 사실이고 배 아나운서가 요청한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 내부에서 조용히 진행하는 일이라 뭐라고 지금은 할 말이 없다. 확정된다면 공개 발표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배현진 아나운서 [사진=MBC]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배 아나운서가 사내공모를 통해 다음달 부터 기자로 전직한다며 국회를 출입처로 배정받고 기자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MBC 측의 현재 입장을 종합해보면 배 아나운서의 기자 전직에 대해 정확한 사실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8년 MBC에 입사해 2011년 4월부터 3년간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아온 배현진 아나운서는 MBC노동조합 총파업 중이던 2012년 노조를 탈퇴한 뒤 앵커직에 복귀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1월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직한 데 이어 다음달 12일 다시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평일 뉴스 진행을 맡은 그가 기자로 전직해 실제 현장에서 취재기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회 출입처 발령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사진=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 트위터 캡처]

이 같은 부정적 시각에 미디어워치의 변희재 대표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연예매체에서 배현진 아나운서의 기자 전직에 대해 음해 기사를 작성했는데 김주하, 백지연 아나운서가 기자로 전직한 건 괜찮고, 배현진 아나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나운서는 뉴스든 교양이든 오락이든, 해당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게 방송 콘텐츠를 정확히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직업입니다. 배현진 아나운서가 기자로 전직한다는 건, 교양과 오락은 제외하고 뉴스에만 승부를 걸겠다는 뜻이겠죠"라며 배현진 아나운서의 결정을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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