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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마티즈, 더이상 의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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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마티즈, 더이상 의혹은 없다?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7.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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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국정원 직원 마티즈 승용차를 둘러싼 의혹이 빛의 조화에 의한 착시현상에서 비롯됐다는 경찰의 입장이 재확인됐다.

경찰은 23일 경기경찰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국정원직원 마티즈 차량의 번호판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다시 한번 해명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정원 직원 자살 사건 당일 용인시내의 한 도로상에서 찍힌 CCTV 속 마티즈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국정원직원 마티즈 차량은 동일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최종 판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 결과에 의해 내려질 예정이라는 전제를 깔았지만, 경찰은 이날 정밀 검사 결과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경찰 측 설명에 따르면 경찰이 이번 정밀 감식 과정에서 쓴 기법은 국정원직원 마티즈와 유사한 조건을 가진 1999년형 붉은색 마티즈 차량을 이용해 같은 시간대(새벽 6시 18분 무렵), 같은 장소에서 10여회에 걸쳐 촬영한 영상을 사건 현장의 국정원직원 마티즈 사진과 비교분석하는 것이었다. 국정원직원 마티즈 차량을 둘러싼 논란 해명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감식 과정에 외부 전문가도 참여했다.

경찰이 이날 브리핑에서 강조한 내용의 결론은 두 개의 국정원직원 마티즈 차량이 다른 차량이라는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10여 차례의 실험 결과 차량 이동에 따라 번호판 모양이 길게 나타나거나 어두운 색과 밝은 색을 번갈아 드러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게 경찰의 설명이었다.

경찰은 국정원직원 마티즈 번호판 뿐 아니라 앞 범퍼와 차량 지붕의 부착물 등의 차이를 둘러싼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의 설명을 통해 해명했다.

앞서 누리꾼들과 언론들은 국정원 임모 과장 자살 현장에서 발견된 국정원직원 마티즈는 초록색 번호판과 앞범퍼의 검은 띠, 지붕의 안테나 등을 부착하고 있었으나 경찰이 제시한 CCTV 영상속의 국정원직원 마티즈는 흰색 번호판을 달고 있었던데다 앞범퍼와 지붕의 부착물도 없었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로 인해 두 개의 국정원직원 마티즈가 서로 다른 차량이라는 의혹이 곳곳에서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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