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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안정환의 뎁스, 유럽리그 '저니맨' 아니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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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안정환의 뎁스, 유럽리그 '저니맨' 아니고서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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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페루자·프랑스 메스·독일 뒤스부르크서 활약…아시아서도 한중일 모두 활약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근 방송인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안정환(39)이 축구선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에 모두 녹여내고 있어 더욱 큰 인상을 던져주고 있다.

안정환은 23일부터 시작한 tvN 프로그램 '가이드'를 통해 예능인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정환은 이전 MBC '아빠 어디가'와 지난 11일부터 KBS2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을 통해 축구장보다 방송 프로그램에 더욱 친숙한 인물이 됐다. 여기에 '가이드'에서는 자신의 다양한 유럽 경험을 풀어내고 있다.

'가이드' 안정환의 원동력은 유럽과 아시아 등 무려 6개 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다. 한 팀에 오래 있지 못한 저니맨이긴 했지만 유럽에서는 세 팀에서 뛰었다.

부산에서 뛰던 안정환은 이탈리아 페루자로 이적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 16강 연장전에서 골든골을 넣었다는 죄(?) 때문에 방출됐다. 안정환은 한일 월드컵 당시 골 때문에 자신의 자동차가 팬들에 의해 부서지는 등의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안정환은 일본 시미즈 S펄스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거쳐 2005년 7월 프랑스 FC메스로 건너가 두 번째 유럽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메스에서는 프랑스 리게 앙에서 16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그러나 안정환의 메스 생활은 오래 가지 못했다. 블랙번 로버스의 테스트를 받기도 했던 안정환은 2006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MSV 뒤스부르크로 이적, 1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뛴 안정환은 12경기에서 2골을 넣었지만 팀의 분데스리가 2부 강등을 막지 못했다.

2005~2006 시즌 메츠와 뒤스부르크 등 두 팀에서 뛰었던 안정환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원정 첫 승의 주역이 됐다. 특히 토고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메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골키퍼 코시 아가사를 상대로 1-1 동점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는 특이한 인연을 만들기도 했다.

2006~2007 시즌 뒤스부르크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안정환은 2007년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음으로써 유럽리그 생활을 끝냈다. 수원에서 뛴 안정환은 중국 다렌 스더로 이적, 아시아에서도 3개 리그를 경험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에서 활약한 안정환의 경험이 '가이드'의 원동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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